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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속의 한인들] 남가주 시의회에 한인 두명 진출 -  LA 지역 소식 - 2004-11-05


워싱턴 지역 소식

★ ‘더 나은 미래 건설’ 위한 단합의 목소리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2004 미국 대통령 선거가 부쉬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리면서 이곳 워싱톤 한인들은 이제는 선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일치와 단합으로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자고 목소리를 합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투표율을 보인 이번 대선에서 이곳 워싱톤 한인사회역시 선거전부터 적극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했으 며 일부 단체들은 선거 당일 노인들에게 교통편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한인 타운인 애난데일 지역의 한 한인 노인아파트에서는 50여명의 노인들이 제공된 밴을 타고 인근 투표장을 함께 찾았으며 일반 한인들은 직장에 출근하기전이나 중간에 잠시 짬을 내 투표를 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운 대선 열기에 동참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이번 대선을 지켜본 이곳의 한인들은 부쉬 대통령의 재선에 축하를 보내는 한편, 북핵 문제를 비롯해 산적한 문제들을 올바른 지도력으로 현명하게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 중앙 시니아 센터 전담 후원회 탄생

워싱톤 한인 사회 최대의 노인 복지 교육 기관인 중앙 시니아 센터를 전담 지원하는 후원회가 탄생했습니다. 10년전에 설립된 중앙 시니어 센터는 워싱톤 지역에 거주하는 55세 이상의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컴퓨터와 영어, 꽃꽃이, 기타교습등 여러가지 정기 교육프로그램및 각종 복지 상담과 건강 검진을 해오고 있습니다.

후원회는 지난 주 정식 발족식을 갖고 김영근 워싱톤 한인 연합회장을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는 한편 10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날 발족식에서 김영근 회장은 한인 노인 복지 향상에 앞장서온 중앙 시니어 센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로스엔젤레스 지역 소식

★ 남가주 시의회에 한인 두명 진출 이번선거에서 이곳 남가주 한인 이민사상 최초로 한 시의회에 두명의 한인이 진출했습니다. 백인이 대다수의 주민인 LA 남쪽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서 두명의 한인후보가 동반 당선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현재 교육위원인 최석호 후보가 17,199표를 얻어 16.7%의 득표율로 2위에 당선됐습니다. 최석호 시의원당선자는 6년동안 교육위원으로재직하면서 얻은 지명도가 큰도움이됐다며 한인과 아시안등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습니다.

한편 17,118표, 득표율 16.6%, 3위로 당선된 강석희 전 남가주 한미민주당협회장 출신의 당선자도 이민자 커뮤니티와 주류사회의 교량역할을 하겠다며, 한인들의 도움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7명이 출마한 어바인시의원선거에서는 시장직에 도전한 베스크롬 현직 시의원이 시장에당선됨에따라 3명까지 당선자가 늘어난것입니다. 오렌지카운티 신흥도시인 업인에서 한인이 시의원으로는 당선되기는 처음이며 더더욱 백인주민이 대다수인 지역에서 시의원선거사상 최초로 두명의 한인시의원이 탄생하자 이지역 한인들은 새로운 로컬 정치인, 이들 시의원들에게 커다란 성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와이 지역 소식

★ 하와이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다큐멘타리 ‘그리고 그 후' 특별상

2004년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이호섭 감독의 다큐멘터리 '그리고 그 후' (And Thereafter) 가 다큐멘타리 부문에서 골든 마일레 특별심사위원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는 전쟁의 고통을 피해 한국을 떠났던 영자할머니가 미군 남편을 따라 미국에 살면서 겪는 문화적, 언어적 어려움 등 한 맺힌 삶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번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는 또한 김학순 감독의 '비디오를 보는 남자'가 아시아영화 흥행네트웍(NETPAC)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한편, 영예의 골든 마일레 극영화 부문 대상은 일본 이시이 가쓰히토 감독의 테이스트 어브 티(Taste of Tea)가 수상했고 다큐멘터리 부문 대상은 호주의 카트리오나 맥캔지 감독의 미스터 패턴즈에게 영예가 돌아갔습니다.> 대상을 수상한 이시이 카츠히토 감독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수상 소감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뜻밖의 수상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쓰히토 감독은 "골든 마일레 대상을 수상할지 전혀 예상을 못했다"며 "이번에 출품한 'Taste of Tea'는 특별한 주제가 있다기보다는 한 가족의 할아버지와 아이의 관계를 토대로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다른 식구들을 하나씩 추가해 나가는 방식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시이 감독은 자신이 영화감독이지만 영화나 드라마는 자주 보지 않는 편이라며 그러나 일본에서 대단히 인기가 높았던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 겨울연가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영화 가운데 올드 보이와 8월의 크리스마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한국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전했습니다.

2004 하와이국제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가쓰히토 감독은 그동안 액션, 코미디 등 여러 장르 영화를 찍어왔는데 현재 코미디 영화를 한편 준비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수상한 한국의 이호섭 감독과 김학순 감독 모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또한 이번 영화제 개막작 'Clean'에서 열연했고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던 중국계 배우 매기 청이 특별 '연기상'을 수상했고 블록버스터 관객상으로는 극영화부분에서 호주의 'Getting Square'가 수상했고, 다큐멘터리상은 하와이의 'Steve Mai'i'에 그리고 단편영화상은 'Kamea'에 각각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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