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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 주에서 대선과  함께 치뤄진 주민투표  '켈리포니아주,  줄기세포연구 지원 찬성'  - 2004-11-03


지난 2일 실시된 미국 선거에서는 대통령 선거외에도 여러가지 쟁점에 관해 주민들의 의사를 묻는 주민 투표도 함께 치뤄졌습니다. 11개주에서 동성애자 결혼금지를 위한 주 헌법 개정안이 통과됐는가 하면 ,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은 논란많은 줄기 세포 연구에 대한 자금 지원에 찬성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줄기 세포 연구를 위해 3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 주민 발의안 71이라 일컫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줄기 세포 연구 지지자들은 캘리포니아주는 이로써 의학계의 발전에 가장 앞장서는 주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쉬 행정부는 태아 파괴에 대한 생명 윤리적 측면을 지적하면서 인간 줄기 세포 연구를 위한 연방 자금 지원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놀드 슈와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줄기 세포 연구 자금 지원을 위한 주민 발의안을 지지하면서 소속 공화당에 맞서왔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2일, 줄기 세포 연구 자금 지원을 비롯해 16가지 주 현안들에 대해 결정을 내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아놀드 슈와제네거 주지사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슈와제네거 주지사는 이번 승리는 자신의 승리가 아니라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의 승리이며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중대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콜로라도주 주민들은 콜로라도주의 대선 투표 집계 방식 변경안을 거부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주에서 최다 득표한 후보가 해당주에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방식으로 선출되고 있는데 주민들의 부결로 콜로라도 주역시 대부분의 다른 주와 마찬가지로 최다 득표 후보에게 선거인단 표 전부가 돌아갑니다.

한편 오클라호마 주민들은 주 복권 당첨제를 통과시켰으며 반면에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카지노 도박사업을 확대하려는 두가지 발의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플로리다주의 주민들은 주의 기본 임금을 시간당 일달러 인상키로 결정했으며, 낙태를 계획하는 미혼모 소녀들의 사적 권리를 제한하는데도 찬성했습니다.

이밖에 몬타나주 주민들은 마리화나의 의학적 사용을 법제화하는 발의안에 찬성했으며, 오레건 주민들은 이와 유사한 법안을 부결했습니다. 한편 맥시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주들 가운데 하나로 상당한 이민 인구를 갖고 있는 아리조나 유권자들은 주민들이 투표나 공공 서비스를 제공받기전에 자신들이 미국 시민임을 증명하도록 요구하는 발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한편 이번에 조지아주에서 오레건에 이르기까지 11개주에서 실시된 동성 결혼 금지 주 헌법 개정안은 대부분 상당한 표차로 통과됐습니다. 유권자들은 샌프란시스코와 오레곤 포틀랜드에서 있었던 동성간 결혼이라든지 또 앞서 올해 동성간 결합을 지지하는 매사추세츠 법원 판결에 대해 이같은 거부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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