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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워싱턴 한인의 날]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서 성대한 잔치 - 2004-10-31


워싱톤 한인 사회 최대 축제 대잔치가 30일과 31일 양일간 이곳 워싱톤에서 성대하게 펼쳐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20여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잘짜여진 홍보, 또 100여명이 넘는 자원 봉사자들의 수고가 한데 어우러져 한인 사회의 단합과 한민족의 전통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풍성한 가을잔치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드높은 가을 하늘아래 만추의 공원에서 펼쳐진 워싱톤 한인들의 즐거운 한때를 박영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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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톤 한인들의 최대 축제 2004 한인의 날 대잔치가 벌어진 30일, 이곳 워싱톤 한인 타운인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공원은 고단한 이민 생활을 잠시 접은 워싱톤 한인들의 환한 미소와 즐거운 웃음소리로 가득찼습니다.

한인들에게는 자긍심을, 주류사회에는 한인들의 위상을 전하는 기회가 된 이날 행사에는 한승주 주미 한국 대사와 탐 데이비스 미 연방 하원의원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한인의 날을 축하했습니다. 한승주 주미 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인의 날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고 미국 사회에서 급성장을 이룬 워싱톤 한인들의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탐 데이비스 연방 하원의원은 워싱톤 한인 사회는 가족간의 강한 결속과 근면함으로 지역사회 특히 경제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습니다.

탐 데이비스 의원은 특히 두달전 한국 비무장 지대 DMZ를 견학했었다며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개막식에 이어 벌어진 본격적인 한마당 대잔치는 메이슨 디스트릭 공원 전체를 빌려 진행됐습니다.

태권도시범을 시작으로 설장고와 밀양북춤등 한국의 전통무용과 어린이 미술 대회, 주부 가요 열창, 한지 패션쇼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는 장장 6시간에 걸쳐 다양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제공했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한인들은 자녀 교육에 좋을 것같아 나왔으며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들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한인의 날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겨우 두번째로 치뤄지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들입니다.

또 올해도 전주 한지 공예 전시관등 한국 지방 정부 특산물 전시관과 업체 홍보 전시관이 곳곳에 마련돼 한인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으며 또한 청소년 자원 봉사자들의 노력으로 행사가 더욱 질서있게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해도 주부 가요 열창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온 개그맨 엄용수씨의 구수한 입담으로 진행된 주부 가요 열창에는 총 13명의 후보들이 출전해 평소 갈고 닦아온 솜씨를 가을밤 하늘아래 맘껏 선보였습니다.

이날 대상은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최현숙씨가 차지했습니다. 워싱톤 한인들의 한마당 큰잔치 2004 한인의 날 축제는 101년전에 미국 상선을 타고 이민 온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가 선택한 이땅에서 내일을 창조하는 성숙한 워싱톤 한인사회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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