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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아프간 무장세력에 유엔직원 3명 즉각 석방 호소  - 2004-10-31


유엔은 31일 지난주 아프가니스탄에서 납치된 3명의 유엔 선거지원 요원들을 즉각 석방하라는 간절한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유엔의 마노엘 데 알메이다 에실바(Manoel de Almeida e Silva)대변인은 31일, 납치무장세력에게 인질들을 해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에실바 대변인은 이들 피납자들이 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라고 지적하고 최선의 대책은 이들을 석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31일, 납치세력은 오는 3일까지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으면 마감 시한을 3일 더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들은 앞서 다음달 3일 까지 모든 외국군대를 철수하라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회교도 군이라고 자처하는 이 무장 단체의 대변인은 31일, 서방 언론 매체들에 유엔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고 외국 교도소에 있는 모든 아프간 수감자들이 석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랍 위성 텔레비전 방송, 알자지라는 31일, 인질들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습니다.

한편 필리핀 관리들은 여성 두명과 함께 납치된 필리핀 외교관의 석방을 위해 카불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실시된 대통령 선거를 돕기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유엔 직원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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