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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후보들,  접전주서  사활 건 유세전 펼칠것  - 2004-10-25


미국내 시사 동향을 알아보는 ‘미국은 지금’ 시간입니다. 미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따라 남은 일주일 동안 부시와 케리 두 후보가 사활을 걸고 접전주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펼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김영권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문: 여론조사 결과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죠?

답: 대부분의 여론조사결과 부시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는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다고 여론조사 기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잠시 기관별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는 부시 48%, 케리 46%, 타임지는 부시 51%, 케리 46%, 조그비 인터네셔널은 부시 47%, 케리 45%, 그리고 어제 발표된 ABC 방송과 워싱턴 포스트지 조사에서는 부시 49%, 케리 48 %의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문:.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케리 후보측 방응은 어떤가요?

답: 케리후보 선거진영은 전체 여론조사 결과보다는 접전지역을 주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민주당의 테리 맥올리페 전국 의장은 NBC 방송의 일요시사 프로그램인 ‘Meet the Press’ 에 출연해 케리 후보가 접전지역에서 우세한 결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오히려 편안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맥올리페 의장은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0년 대선당시 자신이 승리했던 주에서도 방어에 전전하고 있다며 이는 케리 후보의 메시지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지난 시간에도 잠시 언급을 했습니다만 현직 대통령이 대선 직전의 여론조사에서 50 %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낙선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는데요.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시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만 역시 대부분이 50 % 미만입니다. 공화당측은 이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던가요?

답: 부시 후보측은 이 50 % 통념이 최근들어 깨지고 있다며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에드 길레스피 전국 의장은 역시 NBC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지난 2002년 연방 상원의원 선거결과를 예로 들었습니다.

길레스피 의장은 당시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45% 이상의 지지를 얻은 현직 상원의원들은 재선에 모두 성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길레스피 의장은 그 이유는 유권자들이 본심을 뒤에 감췄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부시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이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길레스피 의장은 또 접전지역에서 케리후보가 우세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부시 대통령이 오히려 2000년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던 7개 접전지역가운데 세 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양측모두 접전지역에서 자신들이 우세하다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진단하고 있습니까?

답: 여론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이슈 즉 주요 쟁점들에 관해 '유권자들이 어떤 비중을 두고 있는가' 를 먼저 바라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치 평론가인 데이빗 브로더씨는 쟁점을 크게 세 가지, 즉 테러와의 전쟁과 이라크 안정, 경제현안으로 볼 수 있는데, 테러와의 전쟁을 중요시하는 유권자들은 부시 대통령 지지율이 상당히 높은반면, 이라크와 경제에 촛점을 맞추는 유권자들은 케리 후보 지지율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이런 쟁점들에 관해 어떤 뉴스들이 보도되는냐에 따라 마지막 남은 부동층 유권자들의 표심이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남은 일주일동안 후보들의 유세전도 더욱 치열해질텐데, 유명인사들도 선거운동에 동참할 예정이죠?

답: 케리후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시 대통령은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전방에 내세워 마지막 유세몰이를 펼칠 전망입니다. 지난 9월 심장 혈관 이식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해왔던 클린턴 전 대통령은 약 세 시간전에 접전지역가운데 한곳인 펜실버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케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본격적인 유세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번주에 플로리다와 뉴멕시코등 접전지역을 돌며 유세지원을 할 예정이어서 민주당 선거진영을 상당히 고무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스타 배우 출신의 슈워제네거 주지사 역시 이번주에 접전지역인 오하이오를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함께 재선 유세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고 미국인 시장이란 별칭을 얻고 있는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역시 부시 대통령과 동행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스타 정치인들의 유세 지원이 과연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미국인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 유권자들의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매개체가운데 하나가 바로 언론인데요. 미국내 신문사들이 자사가 선호하는 지지 후보를 발표하고 있죠?

답: 지난 24일현재, 케리후보를 지지하는 신문사는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등 110여개,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신문사는 콜로라도의 덴버 포스트 등 70여개사입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최대 접전지역가운데 한곳인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 디스패치’ 신문은 24일 부시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해왔던 이 신문사는 그러나 이날 지지 논설에서는 부시 대통령을 ‘열정적으로 지지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 2000년 대선과 비교해 봤을 때, 부시후보 지지에서 케리쪽으로 돌아선 신문사가 많았던 반면 민주당 지지에서 부시후보로 돌아선 신문사는 한 손가락안에 꼽을 정도여서, 신문사들 사이에는 부시대통령보다는 케리 후보의 지지가 상당히 높으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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