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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사무총장, 대북한 구호식량 분배상황 확인 -  지원확대 요청  - 2004-10-22


유엔 세계식량계획 WFP의 제임스 모리스 사무총장은 북한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제공되는 구호식량의 분배상황이 잘 확인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의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구호식량을 지원하도록 요청했습니다.

모리스WFP 사무총장은 국제사회가 여러 해 동안 구호식량을 북한에 제공해 왔으나 수 백만 명의 북한 주민들이 아직도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들의 굶주림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일곱 살 짜리 북한 어린이들의 키가 남한 어린이들 보다 22센티미터나 작고 몸무도 10킬로그램이나 가볍다는 통계치를 제시하면서 북한 주민들 특히 어린이들의 영양결핍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이 같은 북한 어린이 한 명에게 26 달러로1년 동안 먹일 수 있다면서 많은 민간단체들이 북한에 대한 구호식량 제공에 관심을 가져주도록 호소했습니다.

세계식량 계획, WFP는 당초 2004년도에 가장 시급하게 식량을 필요로 하는 북한인들을 위한 1억7천 1백 만 달러 가운데 54퍼센트 밖에 확보하지 못했었습니다. WFP는 북한의 가장 굶주리는 주민수가 아직도 6백5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한 구호식량의 실제 배급 상황을 구호활동 요원들이 현재 한 달에 500회 이상 현장에서 확인 하고 있다고 밝히고 구호요원들이 보다 융통성 있고 자유로운 활동이 허용되는 등 북한 당국이 구호식량 분배상황 확인작업에 협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WFP가 북한 구호식량 배급의 확인 검증 횟수 조정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관해서는 검증작업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검증을 보다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모리스 사무총장은 그러나 북한 당국에게는 구호기관의 식량배급 상황 확인 작업을 가능한한 성실히 도와주는 일이 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호식량을 제공하는 나라들과 기관들의 눈에 유엔 구호기관의 활동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비치면 그 만큼 더 안심하고 북한의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하게 되기때문이라고 모리스 사무총장은 강조했습니다.

한편, WFP의 북한 담당 리처드 레이건 국장은 WFP가 제공하는 구호식량이 북한의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 것은 WFP 표시가 있는 구호식량 자루들이 내용물을 빼고난 다음 농민들이나 그 밖의 사람들이 물품을 담아 시장에 내놓는데 사용되는 등 자루가 이른바 재활용되고 있다는 사실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식량생산은 지난 3년 동안 향상되어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경작지 면적과 농사장비, 비료, 연료 등이 매우 제한돼 있고 관개시설이 부족한 탓으로 더 이상의 식량생산 향상이 어려운 상태에 있습니다.

사흘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 제임스 모리스WFP 사무총장은 한국의 기업체와 민간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대북한 구호식량 지원 확대를 요청하고 23일 도오쿄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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