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하원은 22일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 의정서를 비준하므로써 교토의정서가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게 하는데 한걸음 다가가게 했습니다. 이 의정서는 이제 상원의 비준과, 의정서를 찬성하는 푸틴 대통령의 최종 서명 절차를 남기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러시아 하원의 비준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미국에게 지난 2001년의 교토의정서 탈퇴를 재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교토의정서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교토의정서를 받아들일 의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최종적으로 비준하면 교토 의정서는 구속력을 갖게 됩니다. 교토의정서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고 있는 배기물의 55%를 방출하고 있는 공업국가들의 비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