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 조직, 알-카이다의 우두머리인 오사마 빈 라덴이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보이나 알-카이다 조직의 일상 활동을 더 이상 총괄하지 못하고 있다고 미군 관계관들이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미군 사령관 데이빗 바르노 중장은 19일, 빈 라덴의 소재는 모르고 있으나 그가 사망했음을 시사하는 증거는 없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르노 중장은 또 빈 라덴이 사망했다면 알-카이다 조직망을 통해 그의 부하들이 빈 라덴 사망에 관해 얘기할 것이기 때문에 정보 관계자들이 그 것을 입수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의 축출된 탈레반 정권의 지도자 물라 모하메드는 탈레반 잔당이 이달에 실시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투표를 교란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탈레반 지휘자들로부터 신임을 잃고 있다고 아프가니스탄 미군 관계관이 말했습니다.
미군 대변인 스콧 넬슨 소령은 20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기자들에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유권자들의 투표를 저지하는데 실패한뒤 탈레반 지도부에서 내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정보 보고들이 시사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의 개표가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2백만 표 가운데 64.4 퍼센트에 달함으로써 결선투표 요건인 50퍼센트 선을 훨씬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