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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는 방글라데시와 아이티' -  국제 투명성기구  - 2004-10-20


국제적인 반부패 감시기구인 국제 투명성기구 는 최근에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방글라데시와 아이티를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로 평가했습니다. 한국의 부패지수는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 아랍에미리트보다 낮은 47위에 올랐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지수는 조사대상 146개국 가운데 60개국에서 여전히 부패가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부패지수에 따르면, 세계에서 부패가 가장 심한 나라는 방글라데시와 아이티로 공동 1위이며, 그 다음에 나이지리아, 차드, 버마, 아제르바이잔, 파라과이의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편 부패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핀랜드이며, 그 다음에 뉴질랜드, 덴마크, 아이슬랜드, 싱가포르, 스웨덴, 스위스의 순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부패가 덜한 순위에서 벨기에와 아일랜드와 함께 17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의 피터 아이겐 회장은 종종 부패지수는 특히 산유국들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아이겐 회장은 특히 이라크에서 석유생산이 재개되고, 전후 재건사업들이 진행되면서 뇌물이 늘어날 우려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아이겐 회장은 “이라크에서는 분명히 이와 같은 재건사업들이 평상시 처럼 양심적으로 그리고 엄격하게 처리되기 어렵다면서 전후 복구사업이 추진될 때마다 압력이 작용하고, 특히 석유관련 사업일 경우, 부패의 위험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는 이라크에서 부패가 깊숙히 만연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에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해마다 정부계약에서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뇌물액수가 무려 4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부패를 막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서방국가 정부들에게 석유회사들이 산유국의 정부와 국영석유회사들에 건네주는 수수료와 로열티, 기타 지불금 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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