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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어린이 사망률 심각'  - 유엔 아동기금 보고서 - 2004-10-12


유엔은 최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태어나는 어린이들 가운데 거의 20%가 다섯살이 되기 전에 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아동기금, UNICEF는 세계 어린이들의 사망률을 조사한 [아동발달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아프리카 어린이 사망률의 심각성을 알아봅니다.

다섯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는 세계 어린이들의 42%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하라 남부의 18개국에서는 다섯살 이전에 사망하는 사망률이 1990년 이후 비슷하거나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유엔의 국제아동구호기금, UNICEF가 [아동발달보고서]에서 지적한 내용입니다.

이 보고서는 오는 2015년경에 다섯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는 어린이들의 수를 3분의 2 까지 줄이기 위해서 전세계의 국가들과 지역의 진전상황을 측정하도록 마련된 것입니다.

이 보고서는 각종 전염병과 질병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아동의 사망을 가져오는 주요원인이라고 말합니다.

HIV/에이즈로 인해 다섯살 이전의 어린이들의 8%가 사망하고 있는데, 이것은 세계 평균의 두배 이상이 되는 비율입니다.

UNICEF의 페르 엔게바크 동남아프리카 국장은 특히 남아프리카에서 상황이 심각한데, 이 지역의 3개국은 세계 최고의 HIV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합니다.

엔게바크 국장은 “보츠와나에서는 HIV/에이즈 전염병이 다섯살 이전의 어린이 사망원인의 59%를 차지하고 있고, 짐바브웨에서는 다섯살 이하의 어린이들 중의 33%가 HIV/에이즈로 죽어가고 있으며, 현재 가장 높은 감염률로 우려대상이 되는 나라는 스와질랜드”라고 지적합니다.

UNICEF의 나미비아 주재 대표인 킨 산디 르윈 여사는 나미비아의 임산부 가운데 22%가 HIV 양성반응자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것은 곧 HIV 양성반응을 보이는 다섯살 이하 어린이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르윈 여사는 가족들이나 심지어 보건종사자들 마저 이 병에 감염되는 바람에 아이들을 제대로 치료할 수 없어 사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합니다.

르윈 여사는 “어머니와 의료종사자들이 에이즈에 걸리거나 죽어가고 있으며, 또 아이들이 영양부족이다 보니 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래도 사정이 좀 낫다고 하는 나미비아에서도 간호사와 의료종사자들이 이 병에 감염되어 진료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보건 서비스의 진료능력을 포함해 의료체계가 이미 붕괴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어린이들의 사망을 가져오는 것으로는 HIV/에이즈 외에 또 있습니다. 엔게베크 국장이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라고 부르는 말라리아와 이질도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절대 빈곤층이 많다는 것이 불에다가 휘발유를 끼얹는 격이 되고 있으며, 이것은 곧 많은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가 없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없으며,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UNICEF의 이디오피아 주재 대표인 비요른 링크비스트 씨는 이디오피아 국민의 약 절반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말라리아 약값은 전통적인 값싼 약들에 대한 말라리아 기생충들의 저항력이 강해지면서 치솟고 있는 실정입니다.

링크비스트 씨는 “과거에 10센트 정도였던 A.C.T.같은 말라리아 치료약은 한번 치료받는데 보통 2달러 정도로 올라 어려운 사람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는데, 이것이 그토록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에 관해서는 약을 살 수 있는 능력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UNICEF는 소득 수준이 높은 사하라 이남의 국가들이 반드시 어린이 사망률이 낮은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소득수준이 높더라도 HIV-에이즈는 어린이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는 반대로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국가간의 소득 차이보다는 국민들의 실제 소득 수준이 더 중요합니다. 이 보고서는 아프리카 전체 인구중 극빈자로 태어나는 어린이 20%가 부유하게 태어나는 어린이 20%보다 다섯살이 되기 전에 사망하는 비율이 1. 7배나 높다고 지적합니다.

UNICEF 관리들은 어린이들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기본전략은 어린이 사망을 가져오거나 여기에 기여하는 요인들을 먼저 해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UNICEF의 잠비아 주재 대표인 스텔라 고잉스 여사는 아프리카 대륙의 어린이들은 많은 사망의 위험 앞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설사 한가지 사망요인을 제거한다 하더라도 어린이들은 다른 요인으로 죽게 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고잉스 여사는 어린이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면역 처치와 위생의 개선, 학교급식계획과 다른 여러 조치들이 동시에 취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잉스 여사는 “잠비아의 경우, 말라리아가 어린이 사망의 주범인데, 지난 2년 사이에 전체 어린이들의 50%가 살충제를 뿌린 방충망 속에서 잠자게 해주었고, 깨끗한 식수를 사용하는 가구수를 종전의 32%에서 49%로 끌어올렸다”며 “이것은 결국 이질로 죽는 어린이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고잉스 여사와 UNICEF의 다른 관계자들은 사하라 이남 국가들의 정부와 국제구호기관들은 이 지역에서 다섯살 이전에 사망하는 어린이들의 수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제4의 밀레니엄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의 노력이 배가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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