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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살상무기 보고서 관련, 공화/민주 양당 논란 가속 - 2004-10-11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전에 이라크에는 대량파괴무기들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린 중앙정보국 CIA의 보고서가 지난주 발표된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고위 지도자들은 그 내용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입장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의 콘돌리사 라이스 국가 안보보좌관은11일 미국 폭스 텔레비전 방송의 일요일 뉴스 프로그램, “폭스 뉴스” 에서 행한 발언을 통해 이라크를 침공한 부쉬 현행정부의 결정을 적극 옹호했습니다.

콘돌리사 보좌관은 미국의 무기사찰단 수석대표 찰스 두엘퍼 씨가 작성해 지난주 국회에 제출된 문제의 보고서는 사담 후세인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부활시키려고 시도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안보보좌관은 알 카에다 테러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아무 무사브 알 자카위가 이라크에 존재 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사담 후세인은 테러분자들에게 대량살상 무기 기술을 넘겨주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부쉬 행정부의 우려를 되풀이했습니다.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은 사담 후세인이 오랫동안 알 카에다와 접촉했었고 테러분자들을 숨겨주었으며 바로 그때문에 사담은 이라크가 미국의 테러 후원국 명단에 오르게한 장본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라이스보좌관은 이어 사담이 테러분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았 다거나 테러분자들의 이라크내 활동을 허용치 않았던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그 한가지 예로, 알 자르카위가 이라크에서 활동했음을 지적하면서 그 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아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보고서 작성자인 두엘퍼씨는 국회에 보낸 이 보고서에서 사담이 알 카에다 테러분자들에게 무기관련 자료를 넘겨주려고 계획했다는 기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제재가 완화되면 일부 무기프로그램의 부활을 시도할 의도로 있었지만 그렇게 할수 있는 아무런 체제도 마련돼 있지 않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이라크의 불법 무기프로그램들은 기본적으로 1991년의 걸프전 뒤에 파괴된 다음 부활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의 죤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는 시엔엔 뉴스를 통해 보고서의 결론을 보면 부쉬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결정을 의심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후보는 보고서의 결론을 볼 때 이라크에 대량살상 무기들이 없었으며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들을 만들기위해 어떤 준비 체제도 진행하고 있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에드워즈 부통령 후보는 이어 그런 상황에서 부쉬 행정부의 해명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들을 가질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한 나라를 침공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라고 따졌습니다. 상원의원인 에드워즈 후보는 자신의 견해로는 알 카에다 같은 테러단체들의 대량살상 무기 획득 가능성만으로는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기가 충분치 못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에드워즈 후보는 알 카에다가 현재 60여개국에 산재 하고 있는데 그런 이유로 침공을 한다면 이 나라들중 몇 나라를 침공해야 할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에드워즈 후보는 이어 미국의 이라크 침공시 이란과 북한은 대량살상 무기획득과 관련해 분명히 이라크 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음을 지적하고 그렇다면 이란과 북한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것이 냐고 따졌습니다.

한편 미 국회 상원 정보위원회의 팻 로버츠 위원장은 자신은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로 한 부쉬 행정부의 결정에 여전히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상원 정보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소속, 제이 록펠러 의원은 현재 알게된 사실로 인해 자신의 종전의 지지를 철회한다면서 로버츠 의원의 발언에 의견을 달리했습니다.

록펠러 의원은 로벗츠 의원과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모두 알고 있는대로, 당시의 정보에 근거 해서 그런 입장을 취했으나 자신은 잘못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로버츠 의원은 자신으로서는 정보에 잘못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로버츠의원은 바로 그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과거를 돌이켜보기 보다는 이제라도 정보분야 개혁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버츠 상원의원은 미 중앙정보국이 세계적으로 으뜸가는 정보기관이지만 이 기관만 유일하게 이라크가 대량살상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여긴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버츠 의원은 미 중앙정보국 보고서의 잘못된 결론은 세계가 함께 저지른 정보정책 실패라면서 특별히 프랑스와 독일 영국 등에도 정보실패의 탓을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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