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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셈회의, 아시아 - 유럽간  협력통한 무역증대와 국제적 과제 해결방안 논의 - 2004-10-08


유럽과 아시아 38개국 지도자들이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모여 국제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새로운 과제들에 대한 보다 폭넓은 대화를 갖기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 회의에서는 정치문제들도 제기되고 있지만 중요한 본래의 목적은 유럽과 아시아의 무역을 증대시키자는 데 있습니다.

베트남의 트란 둑 롱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간의 대화와 협력은 양측간의 이해를 증진시킬 것이며 평화와 안보 및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중요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란 베트남 대통령은 8일 아셈 개막연설에서 통역을 통해 세계정세가 급변하면서 기회도 마련되고 있으나 문제도 함께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란 대통령은 세계의 새로운 과제들로 곳곳에서 발생하는 불안정과 분쟁 그리고 점차 부각되는 국제적인 테러 등을 지적했습니다. 트란 대통령은 이어 유럽연합의 새로운 10개 회원국들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아세안의 새로운 3개 회원국을 포함해 아셈 회의가 확대되고 있음을 환영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을 대표해 개막연설에 나선 덴마크의 페르 스티그 몰러 외무장관은 테러와 대량파괴무기들로 인해 야기 되는 안보적 과제들 외에 설상가상으로 에너지 부족과 기후 변화 같은 새로운 문제들이 겹쳐지게 됐음을 강조했습니다. 몰러 덴마크 외무장관은 아셈회의야 말로 세계의 공통적인 문제들에 대해 공동으로 해결책을 모색하는 독특한 대화의 광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을 대표한 덴마크의 몰러 외무장관은 유럽과 아시아는 국제법을 지속시키고 강화하는 방법으로 효과적인 다자주의 정신을 형성하려는 공통된 관심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몰러외무장관은 그중 한가지 중요한 측면이 바로 유엔에 협력하고 유엔을 개혁하며 강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을 대표한 몰러 외무장관의 이 같은 유엔관련 발언은 이라크와 아프간에 대한 미국주도의 군사적 개입을 둘러싸고 한때 유엔을 외면한 것으로 지탄 받았던 미국의 입장을 간접 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비쳐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부쉬 행정부는 이들 전쟁이 유엔의 승인을 얻어 국제적인 연합군에 의해 수행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버마의 억압적인 정부를 다루는 방법을 둘러싼 양측의 정치적 입장차이는 이 회의 개막벽두에서부터 즉각 노골화 됐습니다 아셈 정상회의 개막 전야에 유럽연합은 성명을 통해 버마가 민주화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씨를 석방하고 수지씨가 이끄는 전국민주연맹에 대해 탄압을 가하지 않겠다는 시한을 지키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 성명은 그 결과 버마관리들의 유럽연합 회원국 방문 금지를 더욱 확대하고 버마의 공식 기관들에 대한 차관공여를 제한함으로서 랑군정권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유럽연합의 순번제 의장국인 네델란드의 버나드 보트 외무장관도 발언을 통해 그러한 제재조치와 대화가 버마에 대한 유럽연합의 이중 접근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아셈회의 참석에 앞서 유럽연합은 하노이에서 열리는 회의에 버마 대표가 참석한다면 유럽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 라고 위협했었습니다. 그러나 아세안 회원국정부들은 그에 맞서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버마에 협력해야 한다면서 유럽연합의 10개 새 회원국들이 이 회의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습니다.

결국 유럽연합이 버마의 참석을 각료급 대표로 낮추어 허용 함으로서 일단락됐으나 유럽 나라들은 불만을 표시하기위해 이번 정상회의에 종전보다 비교적 낮은 하급 대표단을 파견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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