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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세계은행 총회, 빈곤국 부채탕감안 합의 못해 - 2004-10-04


미국 워싱턴에서 3일 열린 국제 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 총회에서, 각국 재무장관들은 세계 최빈곤 국가들에 대한 채무 탕감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를 회복하는데 있어 급등한 고유가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각국 재무장관들은 세계 최빈곤 국가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에 합의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3개월 내에 세부사항들에 관한 작업을 진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내용은 아프리카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는 빈곤 국가들에게는 희소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말라위(Malawi)의 구달 곤드웨(Goodall Gondwe) 재무장관은 세계 은행 같은 기관들로부터 새로운 신용차관과 함께 제공되는 부채 탕감은 빈곤 국가들이 최대 6%의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곤드웨 재무장관은 삼엄한 경비 속에 3일 열린 국제 통화기금 연차 총회에서 아프리카 국가들 스스로가 시장경제를 이행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회원국들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위해 제공하는 이같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하지 않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또 올바른 정책을 선언하지 않고, 이행하지도 않는다면, 경제성장은 이룩될 수 없다는 것을 아프리카 국가들은 인식하고 있다고 곤드웨 장관은 말했습니다.

이번 총회에 맞춰 세계화에 반대하는 시위대들의 집회가 예상됐었지만, 매우 극 소수만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번 회의 일부에서 의장을 맡은 영국의 고든 브라운(Gordon Brown) 재무장관은 각 나라 정부들에게 경제 정상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브라운 재무장관은 빠른 속도로 세계 경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유가의 안정이나 하락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최고속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은 올해 회의에서 보다 격상된 역할을 맡았습니다. 중국 고위 재무 관리들은 처음으로 서방 재무장관들과 함께 IMF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했습니다. 중국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언제 실행에 옮길지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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