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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의 계속된 노력에도 여전히 요원한 카슈미르의 평화 - 2004-09-30


인도와 파키스탄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평화회담에 고무된 수만명의 해외 관광객들이 금년에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을 방문했 습니다. 그러나 카슈미르인들이 항구적인 평화를 동경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교분리주의자들이 벌이고 있는 지난15년간의 항거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과실나무들이 무성한 과수원들이 이어지고 산들이 겹겹이 자리잡은 카슈미르의 하계 수도 스리나가르의 ‘ 달 레이크’ 호수 뱃사공은 두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평온한 물결의 호수위를 부드럽게 달려 갑니다. 관광객들은 이 호수의 이름난 선상 가옥에 머물기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입니다. 큰 보우트로 만들어진 선상가옥의 주인 압둘 라쉬드씨는 최근 한창인 관광시즌을 맞아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들어 수입이 늘어났다며 이 사업에 대해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압둘 라쉬드 씨는 금년이 지난13년중 동안의 어느 때보다도 사업이 잘 됐다면서 카슈미르에서 사업이 계속해서 번창하면 모든 문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그렇게 되면 이곳에 싸움이 없어지고 돈을 벌기 위해 사람들은 분주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라쉬드씨는 덧붙입니다.

회교 과격분자들은 지난 15년동안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반란을 일으키며 싸움을 벌여왔습니다. 그동안 6만여명의 주민들이 숨지고 전쟁으로 경제는 와해됐습니다. 인도는 대부분이 회교도들인 카슈미르 지역의 3분의 2를 지배하고 있으며 그 나머지 3분의 1지역을 파키스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은 서로 카슈미르의 전지역이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어서 그 동안 두번의 전쟁을 치렀습니 다.

그러나 지난 약 1년동안 양국은 긴장을 완화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양국은 카슈미르의 통제 분리선을 따라 휴전을 실시하는 데 합의하고 여러가지 쟁점에 관한 일련의 회담들을 개최했습니다.

지난해 양국간의 관계가 해빙기를 맞으면서 관광객들이 카쉬 미르를 다시 찾기 시작했습니다.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숙박 업소주인들과 택시운전사들 또는 연락선인 나룻배 사공들의 수중에는 돈이 들어가게 됐습니다. 스리나가르 시는 무장한 군인들이 시내 전역을 순찰하고 있어 아직은 삼엄한 경비속에 놓여 있으나 정상적인 생활의 기미가 스리나가에 다시 찾아들고 있습니다. 길거리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있고 상점들은 밤 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습니다. 위반차량 단속관인 굴람 바트씨는 지난 수년동안 할 일이 없었으나 요즘에는 카슈미르시의 이름난 공원의 한 곳에서 통행증 발급에 분주합니다.

바트씨는 카슈미르인들이 금년에 들어서는 매우 행복하다며 이들의 얼굴을 보면 모두 기분이 좋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분위기도 어느덧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당국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음 에도 인도군에 대한 반도들의 치명적인 공격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도군은 계속해서 과격분자들로 보이는 용의자들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반도들의 도발을 소탕하려는 인도의 노력은 카슈미르인들의 분노와 적개심을 증대시키고 있으며 이들은 인도 보안군이 곳곳에서 인권 유린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스리나가르의 일부 주민들은 최근 보안군 참호에 대한 공격중 살해된 두명의 과격분자들을 위한 장례 행렬 도중 인도로부터 독립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러한 구호들은 10년전 반란 저항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에는 카슈미르에서 거의 매일 같이 들을수 있었던 이야기들 입니다.

독립을 위한 그러한 웨침은 점차 줄어들어 이제는 잠잠하게 되고 말았지만 아직도 일반인들의 동정을 받고 있습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장대원들은 주민 들이 싫어하는 인도군에 대항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사망한 무장대원들을 위한 장례 예배를 보려는 자신들의 결정을 옹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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