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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의약품 마저 없어서 못구하는 이라크의 열악한 보건실태 - 2004-09-28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의사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이 몰락한지 일년 반이 지났으나 양질의 신뢰할 만한 의약품들이 부족해 환자들을 적절히 치료하려는 자신들의 노력을 계속 방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수많은 의사들은 아직도 필요한 의약품을 구입할 수 없는데 대해 분노를 표명하고 있으나 이라크 임시 정부는 약품 구입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서 의사들과 다른 보건 종사자들은 여러 가지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병원들은 지난 해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뒤를 이어 약탈과 정부의 방치로 계속 황폐된 상태입니다. 병원의 필수적인 설비 또한 부족합니다. 대부분의 의사들과 보건 종사자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낀 나머지, 아니면 보다 나은 보수의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이라크 보건 종사자들의 최대 불평 요인은 양질의 효과적인 의약품이 적절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그다드 시내 한 사립 병원의 외과 의사 이야드 구입 메귀드 박사는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의약품들은 요르단이나 시리아, 이집트 또는 인도 등지에서 수입된 불량품이라고 말합니다.

메귀드 박사는 30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좋은 미국이나 독일, 영국 제약 회사 제품들을 사용했다면서 양질의 의약품은 사실 환자들에게 약효가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 처방해 주는 의약품들은 2-3일이 지나도 전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 약품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귀드 박사는 이라크가 이제 자유 국가가 이기 때문에 보건부는 명성있는 제약회사 제품들을 구입하기 위한 협상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보건부 차관인 아비렐 후시에 박사에 따르면 이라크 임시 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노력이 바로 그 같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후시에 박사는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 영국, 스위스와 같은 나라들에서 양질의 의약품을 구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후시에 박사는 지난 해 이라크내 주요 의약품 공급처내 약품들이 모두 약탈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같은 양질의 약품들이 널리 이용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후시에 박사는 당시에는 보건부라는 부처가 적어도 5달 동안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약품 구매가 상당히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현재 약품 부족 상황이 일고 있는 것도 바로 그때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그다드 의학 연구소 소장인 파에크 아민 베커 박사는 약품 부족 문제들이 지금 쯤은 해결됐어야 했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베커 박사는 일년 반 전의 도난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저질의 약품들이 수입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약품 도난 사건이 문제가 아니라 양과 질이 문제라면서 양질의 약품들이 부족했을 뿐만 아니라 공급도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후세이 보건부 차관은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뒤를 이어 불법 제약회사들의 불량 의약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에 전체적인 약품의 질이 저하됐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후세이 차관은 이 같은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올해 보건부가 의약품 및 의료 설비를 위해 근 6억 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라크에서 수천 명의 주민들은 최근 콜레라와 B형 간염, 그밖의 다른 전염병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들 환자들은 보건부가 약속한대로 새로운 양질의 의약품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한편으로 의심스러운 불량 의약품들로 질병이 낫기 만을 바라는 가운데 이들 불량 약품 마저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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