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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세력, 미국인 인질 또 살해 - 2004-09-21


이라크의 저항분자들이 미국인 인질 한 명을 또 살해했습니다. 이라크 저항분자들은 이라크 형무소의 모든 여성 수감자들을 석방하라는 자신들의 요구마감 시간이 지난 가운데 미국인 인질, 잭 헨슬리씨를 살해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회교 웹사이트에 올렸다고 아랍어 위성 텔레비전 알-자지라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지명수배중인 테러리스트 아부 무삽 알-자르카위와 연계돼 있다고 주장하는 저항분자들은 미국인 인질 살해에 관한 비디오가 곧 뒤따를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 메시지의 진위는 곧바로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저항분자들은 이보다 앞서 20일, 미국인 인질 유진 암스트롱씨 참수를 보여주는 비디오를 회교 웹사이트에 올린 바 있습니다. 살해된 미국인 두 명과 영국인 케네스 비글리씨는 지난 1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시내 주택에서 함께 납치됐습니다.

한편, 죠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 임시 정부의 리야드 알라위 총리와 함께 이라크에서 미국 민간인 유진 암스트롱씨를 참수살해한 납치범들의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알라위 총리는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21일, 부쉬 대통령과 만난후 기자회견을 갖고 납치범들의 참수행위는 야만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도 참수행위를 규탄하면서 테러리스트들이 알라위 총리나 부쉬 대통령 자신을 위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총리, 페르베스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과 각각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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