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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카리스마로  대중의 절대적 지지얻은  인도네시아  유도요노 전 장관' - 2004-09-20


인도네시아에서 20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의 비공식 집계 결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후보가 60퍼센트 이상의 지지를 얻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대통령을 물리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안보장관은 부와 정치계에서 뚜렷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지적인 성향 때문에 생각하는 장군으로 알려졌던 유도요노 전 장관은 지난 해 10월 발리 섬 폭탄테러 공격 1주년 희생자 추도 연설을 통해 비로소 국제적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2002년 테러 공격의 규탄하면서 테러 분자들에게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반드시 테러분자들을 추적해 검거한 후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악마와 같은 테러분자들과 그들에게 우호적인 세력은 인도네시아 사회에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당초에 회교 테러단체 자마 이슬라미야가 인도네시아에 침투했음을 인정하기를 꺼렸던 인도네시아 당국은 그 후 신속하게 발리 폭탄 공격을 자행한 제마 이슬라미야 요원 수 십명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군대 내에서 탁월한 복무 실적을 인정받고, 중장까지 진급했지만, 결코 군부내 권력 핵심부에 포함된 적이 없었고, 단지 전역에즈음해 4성 장군으로 진급했습니다. 호주 국방 군사 아카데미의 동남아시아 지역 안보 전문가인 칼 테이어 교수는 유도요노 전 장관은 항상 전면에 부각되는 인물이 아니었지만, 나중에 그같은 성향이 바뀌었다고 지적합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스스로를 재창조했다고 테이어 교수는 말하면서, 특히 테러리즘과 외부의 강대국, 그중에서도 호주와의 관계에서 더욱 그렇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현 행정부나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그 자신이 훨씬 더 실용적인 지도자임을 과시했다고, 테이어 교수는 말했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군에서 전역하자마자 압둘라흐만 와히드 대통령 행정부와 메가와티 수카르노 대통령 행정부에서 안보 장관으로 임명됐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지지하지 않은 뒤 와히드 행정부에서 해임됐습니다. 또한 유도요노 장관은 메가와티 대통령 정부의 권력 핵심부에서 배제된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모욕을 당한 후 메가와티 정부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같은 좌절과 실패는 유도요노 전 장관이 2억 1천만 인도네시아 인 대부분에게 강력하면서도 공정한 지도력을 제공할 새로운 목소리의 후보로 강력하게 자리매김 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유도요노 전 장관은 경제 문제와 불안정의 우려를 해결할 것이라는 희망을 제시했습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장관은 1949년 9월9일 자바섬 동부의 파시탄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육군 중위의 아들이었던 유도요노 전 장관은 1973년에 인도네시아 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과 유럽에서 더 수학했습니다.

유도요노 장관은 보스니아 유엔 평화 유지군 최고 군 관측통을 역임했고, 2000년의 전역에 앞서 인도네시아 군 지역 문제 사령관을 지냈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종종 결단력이 약하고 타협하는 경향이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바로 그같은 특징 때문에 유도요노 전 장관은 군부의 지원을 받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 집권 시절에 일부 고위급 군 지휘관들이 자행한 것과 같은 인권 침해에 연루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도요노 장군은 카리스마와 탁월한 연설 능력으로 많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테이어 교수는 유도요노 전 장관은 대중적인 인기도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상당한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대중적인 지지를 끌어 모을 수 있는 능력 때문에 무엇인가를 바꾸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대통령 직에 오를 것이라고, 테이어 교수는 말하면서, 그러나 유도요노 전 장관은 국회에서 자신에게 어떤 책임도 지지 않을 여러 정치인들의 저지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7년 전의 아시아 경제 위기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번영을 가로막고 있는 핵심 요인인 부패를 척결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유도요노 전 장관은 또한 민주적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동시에 불안정과 반란, 그리고 국제적 테러리즘에는 단호한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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