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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핵무기 보유 의사없음 거듭 다짐 - 2004-09-18


한국은 핵무기를 개발 또는 보유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다짐하면서 유엔과의 협력을 통해 과학적인 핵 연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정부는 국제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핵 계획에 대해 국제 관계관들의 사찰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방문에 앞서 청와대에서 소집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가 열린 뒤를 이어 나왔습니다.

IAEA 사찰단은 한국의 핵물질 실험에 관한 보도가 나온 뒤를 이어 이를 조사하기 위해 19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한편 IAEA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 총장은 앞서 17일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분리 제조를 포함해 1980년대부터 한국에서 실시된 핵 물질 실험들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면서IAEA는 한국과 매우 능동적이고 협력적인 관계에 있으며 앞으로도 이 관계가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엘바라데이 사무 총장은 11월 까지는 광범위한 보고서가 마련돼 IAEA와 국제 사회에 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10월 초에 한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들과 과거 신고되지 않은 핵 물질 실험을 둘러싼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IAEA의 타카수 유키오 일본 특사는 한국의 핵 문제는 여전히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면서 핵물질이 사용되는 연구나 실험은 반드시 IAEA에 보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카수 특사는 북한이 IAEA에 협력하지도 않고 사찰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들면서 남한의 핵물질 실험은 북한의 상황과는 다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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