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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국의 크레믈린 권력 강화안 비판 일축  - 2004-09-15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제안한 대대적인 정치 개혁안에 대한 미국의 비판을 일축하면서, 러시아의 그같은 움직임은 테러와의 싸움의 일환이며, 엄밀히 말해 러시아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15일, 미국 정부는 자국의 민주주의 모델을 다른 나라에게 강요할 권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14일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러시아는 테러와 싸울 권리가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그같은 제안들로 인해 러시아 정부는 실질적으로 일부 개혁들로부터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 연합 (EU)의 크리스 패튼 대외 관계 담당 집행위원은 15일 유럽 의회에서 미국 정부의 우려에 동감을 표시하면서, 러시아가 테러리즘에 대한 유일한 해답이 크렘린의 권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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