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북한의 대형 폭발은 수력발전 공사의 일부 - 북한 외무상 - 2004-09-13


북한은 지난 9일 중국과의 국경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이 수력 발전소 프로젝트의 일부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평양을 방문중인 영국의 빌 라멜(Bill Rammel) 외무차관에게 그 폭발이 수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 허물기 공사의 일부였다고 말했습니다.

라멜 외무차관은 북한이 서방 외교관들에게 빠르면 화요일인 14일, 폭발 현장을 방문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라멜 차관은 서방 외교관들이 사건 현장을 방문토록 허용해 줄것을 북한에 요구했습니다.

한국의 연합 통신은 12일, 량강도의 한 미사일 기지 부근에서 발생한 그 폭발이 반경 약 3.5Km 이상에 달하는 버섯 구름을 일으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폭발 소식은 북한이 최초의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는 가운데 전해져, 첨예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관리들은 이 폭발에 어떤 형태의 핵물질도 관련됐다는 징조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최초의 보도들은 직경 수킬로 미터 상공에 흙구름이 치솟았다고 말해 북한이 최초의 핵실험을 실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갖게했으며 사실상 북한은 폭발이 있었던 지난 9일 이후 침묵을 지켜옴으로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그후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을 비롯한 북한 외무성 관리들은 영국과 중국 외교관리들에개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산악 파괴 작업이었다고 해명했고 이어서 영국과 중국 언론은 그 해명을 사실 그대로 인용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비비시 방송과 로이타 그리고 에이피, 교도 통신도 일제 긴급 뉴스로 이를 보도했으며 중국의 신화통신도 백남순 외무상의 말을 그대로 인용 보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백외무상은 북한을 방문중인 빌 람멜 영국 외무차관에게 이 폭파사실을 즉시 밝히지 않은 이유는 외국기자들이 거짓 보도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주변국인 일본은 호소다 히로유끼 정부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이 폭발요인은 아직도 미지수로 남아 있으나 핵관련 폭발은 아닌 것이 거의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호소다 대변인은 이번 폭발에서 통상적으로 핵실험의 신호임을 알려주는 지진의 파장은 기록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