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이라크 전쟁 벌인 부쉬대통령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반응  - 2004-09-12


오는 11월의 대통령선거에서 이라크 전쟁 만큼 미국의 유권자들의 시각을 첨예하게 갈라놓는 문제는 달리 없습니다. 부쉬대통령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의 즉각적인 위협을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하기 위한 대의 명분으로 삼았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도전자인 존 케리 후보는 이같은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함으로써 부쉬 대통령이 미국민을 전쟁으로 잘못 오도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부쉬 대통령은 세계는 사담 후세인이 권좌에서 축출됨으로써 더욱 안전해졌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소리 기자가 최근 부쉬 대통령의 유세현장을 돌아보고 이라크전쟁을 벌인 부쉬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 유권자들의 반응을 취재했습니다.

*****************

부쉬 대통령은 공화당 유권자들을 향해 “버스를 타고 여기 펜실베이니아 에리시 공화당 선거유세장에 가족들과 함께 나온 것은 참으로 훌륭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유세장에 모습을 들어낸 한 유권자에게 “부쉬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아직까지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에 이라크전쟁은 잘못된 것이라는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을때, 이 사람은 미국정보계는 이라크의 대량파괴 무기 보유를 확인했고 당시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실제 이라크의 무기현황을 보여주는 장면을 텔레비젼 화면에서 보았다고 답변하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군이 이라크에 갔을때 대량파괴 무기가 없었다면 도대체 그 무기들은 어데로 간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이 유권자는 “분명히 이라크에는 대량살상무기가 있었지만 실제로, 밝혀지지 않았을 뿐”이라며 “분명히 거기에 대량살상무기가 있었기 때문에 부쉬 대통령은 확신을 갖고 행동을 취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유권자는 “자기는 사막에 숨겨놓은 대량살상무기들을 미군이 결국에는 찾아낼 것으로 믿는다”면서 “그 목표에 점점 더 다가가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사담 후세인은 자국민을 살해한 반인륜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세계는 그런 인간을 제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유권자는 “자기는 사담 후세인이 분명 대량살상 무기를 갖고 있었고, 이것을 어딘가에 숨겨놓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 그런 대량살상무기를 시리아에 숨겨놓았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또다른 유권자는 “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잘못이었고, 그것은 국내 경제문제에서 국민의 관심을 다른곳으로 돌리려는 처사였던 것으로 믿는다”며 “ 부쉬대통령의 인기가 지금 매우 높고, 사람들이 성조기를 흔들고 애국심을 강조하고 있지만, 그 누구도 이라크에서의 무고한 인명손실을 문제삼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앞으로 당분간은 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다른 유권자는 “이라크에 대량살상 무기가 있었다는 증거는 많으며, 또 사담 후세인이 그것을 보유했다고 발언한 신문보도도 갖고 있다면서 문제는,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이 그 한가지 이유때문만은 아니었다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유세장에서 만난 또다른 유권자는 “어쨌든 미국은 사담 후세인을 제거했고, 사담 후세인은 일개 고약한 독재자에 불과했기 때문에 미국의 결정은 옳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펜실바니아주 부쉬대통령 선거유세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중에는, 미국은 어쨌든 전쟁을 치를 수 밖에 없었고 미국을 공격하려는 세계의 못된 자들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었다고 강조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