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회교 전통은 받아들이면서도 보수적 견해는 멀리하는 회교계 미국인 웹사이트  - 2004-09-12


인터넷 웹사이트 [무슬림 웨이크 업 점 컴 muslimwakeup.com ]은 회교의 전통을 받아 들이면서도 회교의 보수적인 견해는 거부하는 회교도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를 만든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아흐메드 나세프 씨는 이른바 진보적인 회교도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웹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

인터넷 웹사이트 [무슬림 웨이크 업 점 컴]에는 성을 포함해 사랑의 시 같은 다소 불경하고 외설스러운 주제와 함께 여성에 대한 폭력과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정치와 같은 보다 진지한 문제들에 관한 기사들이 실려 있습니다. 또한 이 웹사이트는 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학살과 같은 인도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가 하면 이민과 같은 주제에 대한 미국 정책을 둘러싼 논쟁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회교도 이민자들의 자녀들과 회교도로 개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와드 알리 라는 친구와 함께 이 웹사이트를 만든 아흐메드 나세프 씨는 현재 웹사이트 방문자 수가 수 십 만명에 이른다고 말했습니다. 나세프 씨는 사실 북미 지역의 회교도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하면서, 따라서 미국과 캐나다에 살고 있는 약 7백만 명의 회교도가 방문자 수의 85퍼센트 내지 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대부분 영국과 호주 같은 영어권 국가의 회교도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웹사이트 방문자들 중 대부분은 세속화된 회교도들이거나 진보적인 종교인들로서, 예를 들어, 여성들이 사원에서 예배를 볼 때 머리를 가려야 할 뿐만 아니라 남자들과도 분리돼야 한다는 전통적인 규제 조치들에 대해 분노하는 사람들이라고, 나세프 씨는 설명했습니다. 나세프 씨는 이 웹사이트는 진보적인 회교도들 가운데서도 침묵하는 다수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세프 씨는 자신들 스스로를, 사람들로 하여금 회교를 믿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진정한 방법을 찾아내고, 자체 정의에 따른 회교도가 됨과 동시에 미국 사회 내에서도 적극적인 사회 구성원이 되는 진보적인 회교 운동을 다루는 사람들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조사가 자체 회원들에게만 질문을 던지는 종교 단체들에 의해 실시되기 때문에 회교도들의 종교적 신앙심을 측정할 수 있는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시내 회교도들을 대상으로 최근에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자신들이 온건하고 극단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시건 주에 본부를 둔 [사회 정책 및 이해 연구소] (Institute for Social Policy and Understanding) 라는 단체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디트로이트 시 회교도의 38퍼센트가 자신들을 진보적이라고 평가했고, 28퍼센트는 전통적이라고 대답했으며 단지 8퍼센트의 회교도 만이 자신들을 극단 보수주의자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조사에서는 디트로이트 회교도 가운데 3분의 1이 사원에 나가고 있고, 나머지 3분의2는 사원에 나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웹사이트 [무슬림 웨이크 업 점 컴]의 특집 가운데 하나로 [유대인 포옹](Hug a Jew)이 있습니다. 나세프 씨는 이 특집은 유대인과 회교도 간의 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대계 미국인 사회 비판가인 노암 촘스키와 같은 특집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나세프 씨나 다른 많은 웹사이트 기고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중동정책에 대해 비판적입니다.

나세프 씨는 과거에 회교 사상가들은 공개적인 질문을 환영했다면서, 그같은 전통은 자신들의 웹사이트가 장려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