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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회원국들, 자유무역 협정망과 공동시장 통해 경쟁력 구축노력 - 2004-09-08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아세안은 유럽 식의 경제 시장 창설을 위한 또 하나의 조치로, 아시아 주요 국가들과의 자유 무역 회담을 위한 일정을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련의 자유 무역 합의들은 동남아 지역이 인도나 중국 같은 경제 강국들과 경쟁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아세안 10개 회원국 통상 장관들은 5억3천만 명의 인구를 포함하는 새로운 공동 시장 창설 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아세안 회원국들은 지난 5일 끝난 자카르타 회의에서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과 자유 무역 협정 망을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일정을 마련했습니다. 아세안 통상 장관들은 일본, 한국, 호주, 뉴질랜드와 자유 무역 회담을 위한 일정을 잡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자유 무역 협정은 거의 완료됐고, 빠르면 11월에 서명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자유 무역 회담들은 오는 2020년까지 회원국 사이에 대부분의 무역 장벽을 철폐하려는 아세안의 계획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의 동남아시아 연구소의 데니스 휴 연구원은 일종의 연합 경제 공동체가 동남아가 유일하게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이라고 지적합니다.

휴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를 놓고 특히 중국이나 인도 같은 신흥 시장들과 커다란 경쟁이 일고 있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경제를 통합해 단일 시장과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세안 자유 무역 협정은 지난 해에 합의됐습니다. 이같은 공동 시장으로 아세안 내에서 전자와 농업, 직물과 고무 등 11개 핵심 산업 분야의 관세가 철폐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발전한 아세안 회원국들은 2007년까지 관세를 철폐하고, 나머지 다른 회원국들은 2012년까지 그렇게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세안은 2020년까지 역내에서 용역과 재화, 투자가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세안 통상장관들은 여러 나라들과의 자유 무역 협정망과 결합된 공동 시장은 아세안이 1970년대와 80년대에 누렸던 영향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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