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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극 벌인 무장분자들 치밀한 사전 계획 갖고 있었다' - 러시아 관리들 - 2004-09-05


러시아 남부, 북 오세티아 자치공화국의 베슬란 학교에서 인질극을 벌였던 무장분자들이 치밀한 사전 계획을 갖고 있었다고 현지 보도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한 목격자는 무장자들이 인질들에게 학교 체육관 마루 바닥을 들어올리고 그곳에 감춰져 있던 무기들을 꺼내도록 시켰다고 말했습니다.

관리들은 공격자들이 올해 초에 학교를 수리하는 기간을 틈타 무기와 폭발물을 밀반입 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또한 현지 주민들이 이번 공격을 도왔을 가능성 역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 당국이 참사로 끝난 북오세티아 자치 공화국의 베슬란시 학교 인질극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5일,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식이 거행됐습니다.

장례 행렬이 거리를 지나는 동안 베슬란시 전역에서 통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번 인질극과, 납치범들과 보안군간의 총격전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는 적어도 155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두 33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보안군이 지난 3일 인질극 현장인 학교를 기습했을 때 부상한 400명은 여전히 입원중이며, 이중 절반 이상은 어린이이고 수십명이 중태입니다. 또한, 260명에 이르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아직도 실종 중에 있습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6일과 7일을 베슬란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전국 추도일로 선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4일 국민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선포하고, 이번 인질 사건은 국제 테러 분자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벌인 전면전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베슬란 학교를 기습 점거해 인질극을 벌인 과격 분자들의 수는 30명이 넘으며, 이들의 대부분은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관계관들은, 이 사건의 공모 혐의자로 3명이 체포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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