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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소재 日학교 진입한 탈북자들, 타국 망명여부 불투명 - 2004-09-02


중국 베이징 소재 일본인 학교에 1일 진입한 북한 주민 29명의 앞날은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일본 관리들은 2일 일본측이 이들의 제 3국행을 도와줄 수도 있을것이라고 시사했습니다.

중국 주재 일본 대사관 관리들은 이들 29명이 철사 절단용 가위로 학교 철조망 울타리에 구멍을 뚫고 일본인 학교에 진입한지 하루가 지난 2일도 이들 탈북자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습니다.현지와 일본에 있는 외교관들은 남자 11명과 여자 15명 어린이 3명등 모두 29명인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관방장관은 2일 도쿄에서 , 일본 정부는 공정하게 이들을 처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그러나, 이들이 중국을 떠날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비자나 다른 도움을 마련할지 여부에 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호소다 장관은 일본 정부는 언제나 인도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역시 같은 방식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기아와 정치적 압제를 피해 북한을 탈출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이웃한 중국으로 밀입국하고 있습니다.

또 그들중의 일부는 중국에 있는 외국 공관에 진입해 망명을 모색해왔습니다.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 북한 탈북자들을 불법 유민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이들을 북한에 송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래들어 중국은 여러가지 이유로, 특히 탈북자들이 외국 공관에 진입하면 이들이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도록 허용해왔습니다. 중국의 쿵치앤 외교부 대변인은 2일 현재 일본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이들 29명의 사건에 대해 중국 정부가 어떤 방향을 취할지 아무런 시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쿵치앤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측으로 부터 일부 사람들이 일본인 학교에 진입했다는 내용을 보고받았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바로는 중국 공안당국이 이번 사건을 조사중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에는 468명의 북한 주민들이 익명의 제 3국으로부터 항공편을 이용해 남한에 입국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대규모 탈북자 공수 사건에 격분하고 , 남한당국에 의한 대거 납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지난 1953년 한국전이 끝난이래 탈북자들이 남한에 입국한 가장 대규모의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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