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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 단체, 네팔인 인질 12명 살해 - 2004-08-31


이라크의 한 무장 단체가 이라크 주둔 미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납치된 12명의 네팔인 인질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회교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된 비디오와 사진들에서, 자칭 [안사르 알-순나 군]으로 불리는 이 무장단체의 요원 1명이 두 눈을 가린 인질 한 명을 참수했습니다. 그 후 다른 11명의 인질들은 자동 소총으로 총격 살해됐습니다.

네팔 정부는 아직까지 네팔인 인질들의 살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31일, 이라크에서 무장 분자들에게 인질로 억류된 프랑스 언론인 2명의 석방을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무장 분자들은 프랑스에게 공립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회교도들의 머리 스카프 착용 금지 조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켈 바니에르 프랑스 외무장관이 납치된 언론인들의 석방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요르단 당국자들을 만나기 위해 암만을 방문한 가운데, 시라크 대통령이 다시 프랑스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아랍어 텔레비전 알-자지라를 통해 30일 방송된 비디오 테이프에서, 납치된 프랑스 언론인들은 프랑스 정부가 회교도들의 머리 스카프 착용 금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이 살해될 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알-자지라는 또한 납치범들이 30일로 설정됐던 마감 시한을 24시간 연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인질범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회교도 지도자들 또한 정부가 납치범들과 협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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