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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초점] 아버지의 못다한 재선의 꿈에 도전하는 부쉬 대통령 - 2004-08-30


미국의 조지 W 부쉬 대통령은 아버지인 조지 H 부쉬 대통령이 이루지 못했던 대통령 재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국론을 둘로 갈랐던 지난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쉬 대통령이 당선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유권자들은 부쉬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조지 부쉬 대통령은 지난 2001년 1월 20일, 미국의 43대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았던 선거 가운데 하나인 2000년 대선을 통해 대통령 직을 맡았습니다. 당시 플로리다 주의 투표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선거 결과 발표가 몇 주일 동안 지연됐습니다. 결국 대법원이 민주당 측의 재검표 요구를 기각하고 선거 결과를 확정지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이 취임식을 거행하던 1월20일, 워싱턴에는 추운 날씨에 차가운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그같은 회색빛의 음울한 날씨는 선거로 지친 미국의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고, 일부 사람들은 지적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미국은 결코 혈연이나 출신, 혹은 출생지 등으로 하나가 된 나라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우리를 우리의 배경을 뛰어 넘도록 만들고, 우리를 우리의 이해 관계 넘어로 끌어 올리며, 우리에게 한 나라의 국민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가려쳐 주는 이상들에 의해 하나로 묶여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취임 연설은 미국 정치에서 새로운 문명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약속하는 한편, 온정적 보수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국내 정책을 약속하는, 낙관주의로 가득 찼었습니다. 그러나, 2001년 9월11일 아침에 그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테러분자들의 공격을 받은 미국과 미국의 대통령이 결코 이전과 같을 수는 없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위대한 사람들이 위대한 국가를 지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테러분자들이 미국 최대 건물의 토대를 뒤흔들 수는 있지만, 절대로 미국의 토대 자체를 건드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주일 만에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내 알-카에다 테러 훈련장에 대한 공격에 착수하고, 탈레반 정권을 권좌에서 몰아 냈습니다. 2002년,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새로운 전쟁터가 될 가능성에 관해 언급했습니다.부쉬 대통령은 위험이 증대되는 동안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위험이 점점 더 다가오는 가운데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문제로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가 분열됐고 , 일부 미국의 동맹국들 특히 프랑스 및 독일과의 마찰이 초래됐습니다. 2003년 3얼19일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자유 작전의 시작을 발표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군과 연합군이- 이라크를 무장해제 시키고 이라크 국민을 해방시키며 중대한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키기 위한 군사 작전의 초기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담 후세인은 비교적 신속하게 권좌에서 축출됐고, 부쉬 대통령은 5월, 임무 완수라는 문구가 적힌 깃발로 장식된 미 항공 모함 갑판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주요 전투 작전이 종료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담 후세인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폭력 사태는 그치지 않았고, 정치적 반대자들은 전쟁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9.11테러 공격과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 부쉬 대통령의 인기는 매우 높았지만, 이라크에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지지도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전시에 국가를 이끌었던 일부 대통령들은 쉽게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다른 대통령들은 패배에 직면하거나 선거 운동이 시작되기 이전에 재선의 꿈을 접었습니다. 지금 부쉬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들이 이라크 전쟁을 정당한 것으로 간주하느냐의 여부라고 부르킹스 연수고의 스티븐 헤스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헤스 연구원은 부쉬 대통령이 9.11테러공격에 책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부쉬 대통령은 이라크 문제에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의 목표와 미래에 대한 식견이 미국을 이처럼 치명적인 이라크와의 전쟁으로 이끌었다고, 헤스 연구원은 덧붙였습니다.

2001년 1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전직 대통령의 아들이 미국 최고 공직인 대통령 직을 맡아 미국을 위한 자신의 청사진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1825년에 사상 처음으로 부자 대통령에 당선됐던 존 퀸시 아담스 대통령은 단 1번의 임기 동안만 재직했습니다. 조지 W부쉬 대통령은 이제 재선을 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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