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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테러 위협 가능성을 바라보는 남한측 시각  - 2004-08-28


남한은 최근 베트남으로부터 4백여명의 북한 탈출자들을 대거 서울로 데려온 뒤, 북한이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에 남한에 대해서 테러행위를 자행했습니다. 최근 북한을 탈출해 남한으로 전향한 최고위급 인사인 황장엽씨가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부는 1980년대에 남한측에 대한 적어도 두건의 테러행위를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테러를 조직하는 작업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테러 위협 가능성을 바라보는 남한측 시각은 어떤 것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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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은 과거에 두번의 끔찍한 테러공격을 당했습니다. 첫번째는, 1983년 버마 랑군의 아웅산에서 버마를 방문중이던 한국의 국빈 대표단에게 가해진 폭탄 테러 공격으로 여러명의 각료를 포함한 17명의 고위 인사들이 살해됐습니다. 당시의 전두환 대통령은 가까스로 암살을 모면했습니다.

이어 1987년에는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의 수도 아부 다비를 떠나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를 공중에서 폭파시켜 탑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이 두가지 테러사건과 관련해 주미 한국 대사관의 오수동 대변인은 한국은 이를 모두 북한의 소행이었던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수동 대변인은 남한인들이 대항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등의 테러 행위들에 대해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VOA방송과 가졌던 인터뷰에서,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황장엽씨는 남한으로 전향하기 전 자신이 갖고 있던 북한 고위관리로서의 직책 때문에 평양당국의 움직임을 가장 먼저 들여다 볼수 있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1983년에 발생한 버마 랑군 폭탄공격에 관해서, 항장엽씨는 자신이 이에 앞서 버마를 자주 방문했고 북한 테러 담당관에게 이에 관해 설명을 해 주었다” 고 술회했습니다.

통역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이야기한 황씨는 그후 그 담당관이 버마로 가서 그 테러행위를 벌인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씨는 북한 지도부는 남한의 고위관리들에게 테러를 가하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런 일을 수행하는 것이 혁명과업의 일부로서 훌륭한 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씨는 또 북한 관리들은 방법만 있다면 남한의 모든 지도자들을 살해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점에서 평양의 북한 지도급 인사들 사이에서는 랑군 테러사건을 자랑스러워하는 분위기였다고 회고했습니다. 당시의 사건 직후 버마경찰은 테러범들을 체포했고 테러범들은 자신들이 북한에서 왔으며 남한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다고 자백했습니다. 황장엽씨는 북한 지도자들이 얼마간의 논의를 거친뒤에는 그 사건 모의와 자신들을 완전히 관련 짓지 말도록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씨는 테러 가해자들이 체포되고 이 사건이 북한측에 문제 거리로 등장하게 되자 어느날 내부 비밀회의가 열렸으며 당시의 지도자 김일성은 그 자리에서 평양 지도부는 그런 계획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고 하부관리들이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황장엽씨는 그러나 김일성의 말이 떨어지자 그의 아들인 현재의 지도자 김정일이 말을 가로채면서 북한으로서는 처음부터 어떤 사건에도 연루되지 않았다고 부인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또 북한은 지난 1987년의 대한항공 여객기 공중폭파 사건에 대해서도 증거들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음을 지적했습니다.

황장엽씨는 지금까지 북한 지도부는 어떤 것도 시인한 적이 없으며 그 사건과 관련해서는 자신도 그 여객기의 폭파임무를 맡았던 남자는 자살했고 여자는 체포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지도층에 속했던 황장엽씨는 그 폭파사건의 여성 가해자 김현회가 직접 자기에게 자신이 그 폭판임무를 맡게된 배경과 그 임무를 수행한 일에 대해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 공격사건도 배후에 북한이 개입됐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황씨는 또 1987년 11월에 일어난 폭탄사건은 서울에서 개최된 1988년 올림픽과도 관련될수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랑군 참사와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 사건에 대한 남한정부의 공식 선언은 완전히 북한측의 소행으로 단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한정부가 비공개 수사였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1987년의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은 이제 또다시 철저한 검토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생존중인 희생자 가족들은 이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 대변인은 한국정부로서는 당시의 그 사건에 대한 정부의 발표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의문을 갖기 때문에 그 사건 조사를 재개할 의도로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남한이 앞으로 북한의 테러행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점에 대해 오 대변인은, 남한은 분명 우려를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 대변인은 이어 남북한 사이에는 과거의 일을 들추기 보다는 논의해야 할 긴요한 다른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 대변인의 이같은 말에도 불구하고, 남한의 정보기관인 국가 정보원은 최근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 대한 북한 테러분자들의 테러 가능성을 경고 했습니다. 테러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는 중국과 동남아에서 북한을 탈출한 난민들을 돕기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포함될수 있다고 국정원은 경고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남한정부가 동남아시아에서 북한 난민들을 대거 서울로 데려오자, 이는 남한당국의 공공연한 납치행위라고 주장하고 이에 협력한 자들은 높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한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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