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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경찰, 공화당 전당대회 앞두고 자전거 시위자들 연행 - 2004-08-28


뉴욕 경찰은 다음 주에 4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수천명의 대의원들이 도착하기 시작하는 가운데 27일 시내 중심가를 점거, 시위를 벌인 264명의 자전거 시위자들을 체포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데, 27일의 자전거 시위 집회는 5천여명의 자전거 시위자들이 참가하는 [크리티칼 매쓰]라고 부르는 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는 자전거 통행권을 주장하며 매달 벌이는 보통 규모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경찰은 맨하탄 유니언 스퀘어역에서 군중들이 떠나기 전에 교통법을 지키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 시위 참가자들은 자전거 두대가 나란히 달리지 말라는 경고를 무시하고, 반부쉬 슬로건을 외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 운전자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기저기서 시위자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29일로 예정된 반전시위에는 수만명의 시위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맨하탄 중심가에서 지하철에 폭탄을 설치하려 한 혐의로 27일 두명의 남자를 체포했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경찰국장은 28일 시민의 제보로 체포된 29세와 20세의 두 청년은 지난 27일에 헤랄드 스퀘어로 알려진 지역에서 지하철 역을 폭파하기 위해 폭발물을 구하려고 시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하철역은 다음 주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미국 국적과 파키스탄 국적을 가진 이 청년들은 28일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될 것입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의 체포 시점에도 불구하고 이번 폭파음모가 다음 주로 예정된 공화당 전당대회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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