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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인구 60% 빈곤속 생활,  '하루 생계비  2달러 안돼' - 아시아개발은행 - 2004-08-26


아시아 국가들에서 빈곤을 줄이는데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소득 격차는 커지고 있다고 아시아 개발은행 보고서가 지적하고 있습니다.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2002년 말까지 지난 12년 동안에 하루 생계비 1달러 미만으로 연명하는 극빈인구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 인구의 60 퍼센트에 달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하루 2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생존해야 하는 극빈상태에서 살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은 빈곤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동시에 빈부격차를 확대시키고 있고 이는 가난을 줄이려는 노력에 대한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아시아 개발은행의 경제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남아시아 지역의 경우, 1일 생계비 1달러 미만인 극빈 인구수가 2002년까지 12년 동안에 파키스탄과 네팔, 스리랑카에서는 줄어들었으나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는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도는 세계 최고속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에 속하지만 인도의 극빈 인구수는 1990년부터 2002년 사이에 5백 만 명이 증가해 무려 3억5천6백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인도 수도, 뉴델리 소재 자와하랄 네루 대학의 자야티 고쉬 교수는 인도의 극빈인구 가운데 농민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합니다. 작은 규모의 경작 농민들은 농사에서 생계비를 버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대부분이 빚을 지지 않을 수 없기때문에 빈농들이 빚을 갚을 길이 없어, 자살자들이 계속해 폭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도 농촌지역의 빈곤인구 증가는 지난 5월에 치러진 총선거에서 집권 바라티야 자나타당의 패배를 초래했습니다. 자야치 고쉬 교수는 새로 집권한 국민회의당은 직업창출과 하부구조 건설에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동남아시아의 경우, 베트남에서는 같은 12년 동안에 극빈인구가 거의 70 퍼센트나 감소한 것으로 아시아개발은행 보고서는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중앙아시아 지역의 경우에는 우즈베키스탄이 가난퇴치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일 생계비 1달러 미만의 극빈인구가 1990년부터 2002년 사이에 무려 1,200 퍼센트나 증가했습니다. 이번 아시아 개발은행이 실시한 아시아지역의 빈곤실태 조사연구에는 북한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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