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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미국과의 실무회의 참가이유 없다' ..김위원장 비판관련 불편심기 드러내 - 2004-08-23


북한은 북핵문제에 관한 4차 6자회담의 준비를 위한 미국과의 실무회의에 참가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북한측 발언은, 최근 부쉬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판한데 뒤이어 나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변인의 답변 형식으로 북핵문제에 관한 실무회의에 참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미국 부시 대통령이 최근 위스컨신주에서의 선거 유세중에 김정일 위원장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그 때문에 실무회의 참가가 불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관한 발언을 둘러싸고 부쉬 대통령을 힐난하는 외무성 대변인의 논평을 보도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중국과, 일본, 한국, 러시아는 한 목소리로 북한의 전제군주로 하여금 자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설득할 필요가 말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부쉬 대통령이야말로 ‘아돌프 히틀러를 몇배 능가하는 폭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한국 통일연구원의 평화및 안보 연구책임자인 홍관희 박사는 북한은 자체 핵무기계획에 관한 협상을 회피할 길을 모색하려 한다고 풀이했습니다. “북한은 자체 핵개발 노력을 계속할 구실을 찾으려고 하고 있으며,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북한의 적대적인 논평은 다른 나라들이 오는 9월 말 베이징에서 제 4차 6자 회담을 개최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많은 분석가들은 오는 11월의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가 밝혀질 때까지는 북한이 차기 회담을 지연시키려고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또한 엄청한 요구조건들을 제시하면서 사전에 어떤 진의도 내비추이지 않는 것은 북한측의 통상적인 협상 방식이라고 지적합니다.

한편 한국의 일부 관리들은 북한측이 회담참석 가능성을 단호하게 배제하지 않았다면서, 결국에는 협상에 참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안보를 보장하며 경제 제재를 철폐하고 미국의 테러국가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한 북한의 핵개발계획 폐기에 앞서 회담 당사국들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기 원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해 5개 회담 당사국들은 북한 핵계획의 전면적인 폐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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