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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활동  근거지로 부상한  '무법지대 서 아프리카' - 2004-08-12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전개된 알-카에다테러 조직 활동의 전모가 이번 주에 보다 상세히 드러났습니다. 특히 라이베리아에서는 테러분자들이 다이아몬드 거래를 위해 정부와 긴밀히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카에다테러조직에 관한 새로운 정보는 유엔이 지원하고 있는 시에라 레온 전범 재판소가 외국 언론 매체들에게 제공한 한 보고서에서 들어났습니다.

이 보고서는 라이베리아에서 찰스 테일러 대통령의 집권기간중 1999년이후 약 6명의 알-카에다 공작원들이 라이베리아의 고위 관리들과 어떻게 긴밀히 협력했는지를 상세히 기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당시 다이아몬드 불법 거래를 위해 이들 공작원들이 기본적으로 안전한 피난처를 제공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해 퇴임을 댓가로 나이지리아에서 망명처를 제공받은 테일러 전 대통령은 2002년까지 시에라레온에서 그가 지원했던 반군으로 부터 받은 다이아몬드를 판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테일러 전 대통령은 그같은 혐의를 일축하면서 법정에 출두하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프리타운에서 데이빗 크레인 수석 검사는 일부 다이아몬드 불법 거래의 출처가 알카에다 테러조직임을 조사관들이 손쉽게 추적해냈다고 말합니다.

크레인 수석 검사는 국제법이 존재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세계 어디에서든 어떤 종류의 불법 거래든 발각되기 마련이라면서 알-카에다 공작원들이 한 2년 정도 라이베리아에 피신해 있었고 수중의 돈을 세탁하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이용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크레인 검사는 당시 테러분자들은 밀반입한 다이아몬드들을 힘들이지 않고 되팔았다고 말했습니다.

런던에 본부를 ‘글로벌 위트니스’와 같은 비정부 단체 소속의 일부 조사관들은 적어도 천 5백만 달러로 추산되는다이아몬드 거래 대금이 2001년 미국에 대한 9-11 테러 공격을 위한 자금으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신간 ‘보석에서 얻어진 피: 테러 조직의 비밀 자금망’ (Blood from Stones : The Secret Financial Network of Terror)의 저자인 더글라스 파라 전직 서아프리카 주재 기자는 시에라 레온 전범 재판소의 이번 발견은 자신의 보도 내용을 확인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파라 씨는 미국과 라이베리아간 긴밀한 유대 관계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보 부처가 라이베리아에서의 상황에 무관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정보 기관들이 서아프리카지역, 특히 라이베리아에서 능히 다룰 수 있었고 또 다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테일러 전 대통령과 또 그의 여러 해에 걸친 범죄행위들에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은 상당히 당혹스러운 일가운데 하나라고 파라 씨는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라이베리아에 대한 제재 조치를 추진하고 그후 테일러 대통령에게 퇴임할 것을 요구한 것은 시에라 레온에서 그리고 그후 라이베리아에서 여러 해 동안 내전이 벌어진 뒤인 불과 일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 레온에서는 유엔 평화 유지 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테러분자들이 암약할 여지가 거의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파라 씨는 알-카에다 공작원들이 여전히 무법 지대임이 분명한 서아프리카 내 인근 다른 지역들로 이동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가 장악하지 않고 있는 콩고 민주 공화국 대부분지역과 모리타니아 공화국, 차드 공화국, 니제르의 많은 지역들과 코트디부아르의 일부 지역까지도 사실 더 이상 정부 통제하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무정부 상태의 이들 지역은 테러분자들이 은신하기 쉬울 뿐더러 정보 입수 또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테러분자들이 작전 지역으로 쉽사리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파라씨의 지적입니다.

다이아몬드가 어느 곳에나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쟁 지역에서 산출되는 보석 판매를 막기 위해 새로이 도입된 인가제도는 다이아몬드 불법 거래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말리와 니제르, 차드, 모리타니아등 대부분 다루기 힘든 이들 방대한 4개국은 테러분자들에게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지점으로 묘사되고 있고 이들 나라 에서 미군은 현지 정부군 병력과 함께 테러 퇴치 훈련을 전개했습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들 나라가 테러 위협 가능성을 근절시키겠다는 결의때문이 아니라 무료 훈련과 무료 장비를 제공받기 때문에 미군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분석가들은 또한 서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의 빈곤 회교도 거주 지역들에 사원과 자선 단체, 학교들을 세우고 있는 강경파 회교 성직자들에 의해 앞으로 아프리카 테러분자들이 양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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