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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치열한 대선 경쟁속 '후보 부인들의  상반된 선거공세' - 2004-08-11


엠씨: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들을 소개해 드리는 ‘미국은 지금’시간입니다. 미국의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후보 부인들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가 케리후보의 부인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와는 180도 다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는 비교기사를 싣기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김영권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엠씨: 선거에 있어서, 후보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부인들의 역할인데요. 이번 대선은 어느때보다 부인들의 색깔이 다르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로라 부시 여사가 차분하고 내조적인 전통적인 여성상을 대표한다면,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는 활달하고 적극적인 현대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성격은 직업과도 많이 연관이 되는데요. 부시 여사가 택사스에서 전직 초등학교 교사와 도서관 사서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반면에 케리 여사는 5개국어에 능통한 억만장자 자선사업가로 세계를 돌며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해오고 있습니다.

엠씨: 오늘 워싱턴 타임스 기사 내용을 보면, 로라 부시 여사의 차분한 성격이 테레사 케리여사에 비해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배경에는 어떤 이유들이 있나요?

기자: 로라 부시 여상의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을 잃지 않고 품위를 지키는 모습이라고 포스트는 펜실버니아 유권자들의 말을 빌어 전하고 있습니다. 테레사씨가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4년더 집권하는 것은 지옥에서 4년을 더 보내는 것과 같다며 맹비난한 것에 대해 기자들이 부시 여사에게 의견을 물어봐도, “그녀와 나는 같은 보트에 타고 있다.” “대통령의 아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혼란한 것이 많다’라는 말로 받아 넘겨 비판을 삼가면서도 상대의 가벼움을 간접적으로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케리여사는 최근에 기자들이 자신이 말하지 않은 것을 기사화했다며 이들에게 “집어치워”라는 독설을 퍼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많은 유권자들은 그런 케리여사의 모습이 감정적이고 품위없는 행동이다’또 ‘대통령 영부인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죠.

엠씨: 역대 영부인들 가운데서도 케리여사처럼 직설적인 표현을 썼던 분들이 있었죠?

기자: 힐러리 클린턴 여사라든가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인 바바라 부시 여사역시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발언을 즐겨쓴 인물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때문에 차분하거나 내조적인 여성만이 백악관 안방을 차지할 수 있다는 말도 성립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품위 없는 언행이 백악관 입성에는 결코 도움이 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엠씨: 공화당이 로라 부시 여상의 이런 강점들을 선거유세에도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기자: 부시 여사는 지난 이틀동안 이번 선거의 격전지역으로 예상되는 6개주를 도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는데, 연설장소를 분위기가 차분하게 장식된 곳으로만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케리여사쪽이 산만하다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상대적으로 대비 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제 부시 여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케리후보측이 잘못된 희망을 주고 있다”는 정치적 발언을 해서, 그저 내조형 영부인이 아닌 대통령의 친구이자 정신적 파트너라는 점까지 강조하고 있습니다.

엠씨: 케리 여사쪽 선거 유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전문성과 적극성 또 솔직한 모습을 계속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케리 여사는 “나는 보톡스 주사를 맞았다. 혼전 순결 서약에도 서명했다, 부시 행정부로 부터 소외받는 동성연애자들은 이제부터 나를 어머니 테레사로 불러라” 하고 얘기하는 등 대중친화적인 발언으로 유권자들에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여성상과 현대적인 여성상! 이 너무나도 다른 영부인 후보들 가운데 과연 누가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끌리고 있습니다.

엠씨: 화제를 바꿔보겠습니다. 허리캐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열대성 폭풍이 미국으로 북상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케러비언 연안에 2개의 열대성 폭풍인 보니와 챨리가 발달돼 있는데. 이중 챨리가 허리캐인으로 성장해 플로리다 연안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미 국립 기상청이 예보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오늘 오전을 기해 주 전역에 폭풍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엠씨: 이제 허리캐인이 자주 발생하는 시기가 됐죠?

기자: 시기적으로 보통 7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하지만,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허리캐인은 대서양의 케러비안 해역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폭풍을 말하는데,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에서는 영어로 타이푼, 한국에서는 태풍이라고 하죠. 그리고 인도양에서는 싸이클론이란 이름으로 각각 불려지고 있습니다. 이 열대성 폭풍의 중심 바람 속도가 39마일이 넘으면 먼저 이름을 부여받게 되고, 74마일을 넘게되면 허리케인이 되는 것입니다

엠씨: 이 허리캐인이 얼마나 자주 발생하나요?

기자: 연간 평균 10회 정도 발생합니다. 지난 100여년전에는 연간 8.5회정도 발생했지만, 지구 온난화 현상과 더불어 평균 횟수가 조금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허리캐인의 수명은 보통 10일정도되고, 반경이 넓은 반면 속도가 빠르기때문에 지역별로 하루에서 이틀정도 영향권안에 들어가 큰 피해를 받습니다.

엠씨: 올해는 미국에 얼마나 많은 허리캐인이 찾아올것으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미 국립 기상청은 매년 기류변화와 바다의 수온을 측정해 허리케인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총 12-15개의 열대성 폭풍이 발생하고 이가운데 6개에서 8개정도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하고 이중 절반이상이 등급 3이상의 대형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900년 등급 4이상의 허리케인이 택사스를 덮쳐 7천 2백여명이 사망했었고, 전세계적으로는 지난 1970년 싸이클론이 방글라데시를 덮쳐 무려 3십만명이 사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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