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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에 대항해 죽을때까지 싸울것' - 이라크 시아파 성직자 알사드르 - 2004-08-09


9일 이라크의 여러 지역에서 폭탄공격사태가 벌어져 적어도 열 한 명의 이라크인들이 살해된 가운데 과격 시아파 회교 성직자 목크타다 알-사드르는 미군에 대항해 죽을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알-사드르는 이날 이라크 임시정부의 아야드 알라위 총리가 민병대원들에게 전투를 중지하라고 촉구한 성명을 일축하고 이같이 다짐했습니다. 알-사드르 추종자들은 거의 비어있는 나자프시에서 미 해병대 병력과 닷 새째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북쪽 인근도시 바쿠바 인근에서는 자동차 폭탄 공격이 벌어져 이라크 경찰관 일곱 명이 살해되고 열 일곱 명이 부상했습니다. 또한 바그다드 서쪽 할리디야시에서도 버스가 지나던 도로변의 폭탄이 터져 이라크인 네 명이 살해됐습니다. 그리고 아랍어 위성 텔레비전 알-자지라 방송은 알-사드르 추종자들에게 억류돼 있는 이라크 경찰 서장의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한편, 이라크 당국은 과격 시아파 회교 성직자 목크타다 알-사드르 추종자들의 새로운 사보타주 위협에 따라 남부 항구도시 바스라의 석유 터미널을 폐쇄했습니다.

바스라항에서는 9일, 무장한 저항분자들이 거리를 휩쓸며 시내 교차로들을 통제하는 가운데 미군 병력이 성도 나자프시를 떠나지 않으면 석유시설들을 목표로 공격을 벌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수출되는 1백80만 배럴의 원유 가운데 90퍼센트가 수출되는 바스라항 북부 석유터미널은 지난 주에도 저항분자들의 공격으로 폐쇄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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