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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컨신주 에어 쇼, 최초의 미 대륙횡단 비행 재연 - 2004-08-07


작년에 세계는 미국의 라이트 형제에 의해 이룩된 최초의 동력 추진 비행 10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7월은, 그 보다는 덜 알려졌지만, 항공사에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미국의 또다른 업적이 이룩된지 75주년이 됩니다. 미국 동부 해안에서 서부 해안까지 최초의 대륙횡단 상업비행이 지난 1929년 7월에 뉴욕시에서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시 사이에 시작됐습니다.

이 위업을 기리는 세계 최대의 항공쇼가 이달에 위스콘신 주 오슈코쉬에서 열렸는데 관람객들은 이 항공쇼에서 지난 1920년대말에 하늘을 우르릉거리며 날던 경험을 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항공여행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항공권을 사서는 공항에서 내보이고, 몇시간동안의 비교적 잔잔하고 조용하며 안락한 비행을 하면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목적지에 도착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라이트 형제가 비행에 성공한 후 최초 20년간은 비행은 주로 겁없는 사람이나 조종사를 고용하고 비행기를 빌려서 그들이 원하는 곳까지 몰고 갈 수 있는 재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이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1929년 7월 7일에 사정은 바뀌었습니다.

단명에 그친 [트랜스콘티넨탈 항공운송회사]를 위해, 엔진을 3개 장착한 포드 트라이모터 여객기가 바로 이날 승객들을 태우고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의 글렌데일까지 대륙을 횡단 비행했습니다. 자동차로 유명한 헨리 포드가 제작한 이 트라이모터 여객기는 항공사에 있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 주었습니다.

코디 웰치 씨는 현대 항공기 조종사로 위스컨신 오슈코쉬의 항공쇼에서 트라이모터를 조종했습니다.웰치 씨는 그가 조종사 직업을 갖게 된 것은 이 비행기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트라이모터는 최초의 정기편 여객기로 문자 그대로 최초의 정기편 비행이었기 때문에 그것은 항공산업의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사실상의 무착륙 대륙횡단 비행은 아니었습니다. 기상 관계 때문에, 그리고 공항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서 승객들은 밤에는 기차를 타고 다음날에 트라이모터기로 바꾸어 타면서 여행을 계속해, 목적지까지 가는데 꼬박 이틀 반이 걸렸습니다.

트라이모터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별로 크지 않습니다. 양날개의 길이가 25미터로 두줄의 좌석에 겨우 9명의 승객을 태웠습니다. 그리고 타고가는 방법도 오늘 날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거짓말같지만 다리를 뻗을 공간이 아주 넓었고, 모든 창문은 대부분 크고 거의 길이가 1미터 정도 되었습니다. 비행 속도가 시속 130 내지 150킬로미터이고 고도가 겨우 1천미터 상공이어서 승객들은 큰 창문을 통해 내려다 볼 것이 많고 시간도 충분했습니다.

웰치 씨는, 포드 트라이모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최초의 비행에 타보도록 소개됐으며, 초기에 사람들은 아주 호사스럽게 여행했다고 전해줍니다.

“비행기를 탈 때 승객들은 가장 좋은 옷으로 정장을 했으며, 비행기는 최고급 나무제품과 커텐을 갖추었으며, 화장실도 있고, 물도 나와 그야말로 최고급 여행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오늘날의 기준으로 볼 때도 손색이 없는 것입니다. 세개의 우르릉거리는 프로펠라 엔진은 아주 시끄럽고, 좌석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있으면 연료가 타는 냄새를 맡아야 했는데, 이것은 초기 비행에서는 흔히 겪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트라이모터 같은 구식 비행기를 타는 재미이기도 합니다.

클레이 고튼 씨는 올해 여든한살의 노인으로 오슈코쉬에서 포드 트라이모타기에 탔습니다.

“현대 여객기를 타면 마치 안방에 앉아있는 것 같은데, 그것은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잠간 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고튼 씨는 이 트라이모터기를 타보니, 현대 제트 여객기의 안락함과 속도감 이전의 비행이 그러했을 것 같은 느낌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합니다.

고튼 씨는 “그 옛날에 비행기를 타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이었다”며 “자신이 소년이었던 1930년대만 해도 비행기의 웅웅거리는 소리를 들으면 모두들 밖으로 뛰어나와서 비행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보고 또 보았는데, 그 당시 비행기는 새로운 물건이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보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이었다”고 말합니다.

오슈코쉬 항공쇼의 이 트라이모터기는 해마다 항공쇼를 주최하는 항공기 애호가들의 단체인 시험비행협회, EAA에 의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트라이모터기는 지금은 없어진 미국의 [이스턴 항공]과 지금도 쿠바에서 운영되고 있는 [쿠바항공]에서 처음으로 취항했으며, 도미니카공화국의 대통령 전용기로도 사용됐습니다.

EAA의 톰 포베레즈니 회장에 따르면, 에어쇼에서 이 트라이모터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그런 역사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대개 사람들은 역사를 좋아하는데, 사진을 보거나 비행기에 올라가 보고 들여다 보는 것도 그 한 방법이지만, 그것을 실제로 타보는 경험을 해보는 것은 엄청난 기회인데, 그것을 바로 포드사가 해주고 있습니다.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비행에 성공한 지 불과 2-30년 뒤 비행기 여행이 어떠했었던가를 상상한다는 것은, 이륙해서 하루 종일 비행하는 사실에 의해 많은 사람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트라이모터의 조종사 코디 웰치씨는 구식 비행기를 타고 하루 종일 비행하는 몇 안되는 사람 중의 한 사람입니다. 웰치씨는, 보잉 757 여객기를 조종하는 정상적인 일보다 더 많은 것들을 그로부터 뺏어가기는 하지만, 그것을 타보기를 원하는 사람들과 약간의 역사를 공유하는 것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웰치 씨는 “이것은 좀 피곤한 일이지만, 그것은 기분좋은 피곤”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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