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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동성간 결혼 금지법 승인 - 50개 주중 첫 주민투표 - 2004-08-04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미주리주 유권자들은 동성간의 결혼을 금지토록 하는 주의 헌법 개정안을 압도적으로 승인했습니다.

3일 미주리주에서 실시된 이번 주민 투표는, 두달전 매사추세추주가 동성간의 결혼을 인정하기 시작한 이래 미국 주들가운데서는 처음 실시된 것입니다. 여러 다른 주들은 앞으로 몇달안에 동성간의 결혼을 금지토록 주법을 개정할 지 여부에 관해 투표할 예정입니다.

미국 상원은 지난달, 동성간 결혼을 금지하도록 헌법을 개정하려는 조지 부쉬 대통령의 조치를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부쉬 대통령에 맞설 민주당측 후보 존 케리 상원의원은, 자신은 동성간 결혼에 반대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를 금지하기 위한 헌법 개정에도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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