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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작황피해 극심' - 조선 중앙통신 이례적 보도 - 2004-08-02


북한 관영 언론은 기상 이변 보도와 관련해서는 극히 드물게 북한 지역에서 지난달 발생한 집중호우로 올가을 작황 피해가 극심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지난 7월, 주로 남부와 중부 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려 최소한 10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천여채 이상의 주택이 침수되거나 파괴됐다고 1일 보도했습니다. 그같은 피해는 북한 농경지의 약 4%에 해당됩니다. 조선 중앙 통신은 또, 피해지역은 올해 농작물 수확이 불가능 할 것같다고 보도했습니다.

평양에 있는 국제 구호 기구들과 남한의 관리들은, 1일 그같은 보도와 관련해 아직까지 북한으로 부터 추가 원조 요청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리챠드 레이건 세계 식량 계획 평양 사무소 대표는 이른 밀과 보리 농사가 추수 바로 직전에 비를 너무 많이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시점에서 가장 극심한 피해를 본 것은 다음해 파종할 종자 농사입니다."

한편 지난주, 이번에 피해를 입은 북부 지역을 둘러본 피에레티 부티 유엔 아동 기금 평양 주재 대표는 북부 지방의 경우, 피해 상황이 극도로 심각하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도로가 유실되기는 했지만, 농경지는 괜찮아 보이기 때문에 심각한 홍수는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부 지역의 경우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제가 가보지 않았고 들은바도 없어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세계 식량계획의 레이건씨는 북한은 이번 홍수 피해상황에 관한 보도를 좀 더 공개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신속한 보도는 이번 홍수 피해가 올해 추수에 확실히 커다란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 중반, 극심한 기근에 시달렸으며, 지금은 2천 2백만 북한 주민의 약 4분의 1정도가 외국의 원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대한 주요 원조국들로는 남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그리고 미국입니다. 그러나 이들중 일부 국가, 특히 일본과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상황과, 과거 북한이 일본인들을 납치한 사건으로 인해 지난 몇년간 대북한 원조 규모를 삭감했습니다.

세계 식량 계획의 레이건 북한 대표는 러시아산 밀 3만 5천톤이 바로 며칠전인 7월 31일 북한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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