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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료 위해 암세포 아닌 이웃 세포들도 겨냥한 새로운 이론 제시돼  - 2004-08-01


현재의 암치료는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암세포를 죽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으로는 정상적인 세포도 죽기 때문에 암환자가 매우 쇠약해집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가능한한 암세포만을 겨냥한 치료방법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한 암치료 연구 전문가는 암세포와 함께 그 주위의 암세포가 아닌 이웃세포들도 겨냥하는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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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는 어떤 특정 세포가 유전적 요인과 환경요인에 의해 제어불능 상태로 증식함으로써 형성됩니다.종양은 암세포와 암세포가 아닌 이상세포가 과잉상태로 불어나서 생긴 조직의 망울을 말합니다. 종양이 억제되지 않은채 계속 자라나면 사람이 죽게 됩니다. 의사들은 어떤 유전자가 세포로 하여금 암세포로 증식하게 만드는지를 알아내려는 연구를 통해 암치료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 Cancer Cell ‘이라는 암 연구 전문지는 세포증식의 질서를 깨고 증식되는 이른바 반란세포가 이웃 세포들에게 미치는 유전적 영향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낸 코넬리아 폴랴크 박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다나 파버 암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유방 종양의 경우 상피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것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유방 상피세포 주위의 세포들은 암세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정상적인 세포는 아니라고 폴랴크 박사는 설명합니다. 그리고 암세포들은 주변 세포들에게 암세포의 증식을 지탱해 주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종양안에 있는 세포들은 암세포는 아니지만 또한 정상 세포도 아닙니다. 그런 세포들은 정상적인 유방세포와는 같지가 않습니다. 그 세포들은 정상적인 유방에서는 생성되지 않는 유전자를 생성하기 시작하며 암세포는 이같은 방식으로 자체의 환경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누구나 암세포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암세포는 자체의 지원환경이 조성되어야만 증식됩니다. 그런 지원환경은 혈관과 결합조직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나 암세포로 둘러싸인 세포들을 주변의 다른 정상세포와 유전적으로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폴랴크 박사는 컴퓨터로 많은 세포의 유전자 목록을 동시에 기록하는 ‘ S-A-G-E ‘, 세이지라고 불리우는 강력한 기술을 이용해 그런 세포들을 구별해 냈다고 말합니다.

“ 그점이 이번 연구의 중요한 점입니다. 우리는 종양과 연관된 결합조직의 세포들로 표현되는 유전자들을 발견해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표현되지 않는 유전자들을 겨냥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생물학자인 테아 틸스티 교수는 악성 상피세포들이 주변의 기질 세포를 필요로 한다는 이론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폴랴크 박사는 그 과정에 있어서 특정한 유전자들을 확인해 냄으로써 기존 이론에 중대한 세부사항들을 첨가했다고 틸스티 교수는 평가합니다.

“ 상피세포 보다는 기질세포를 겨냥하는 이론은 꽤 오래된 것입니다. 폴랴크 박사는 그 이론의 특정한 경우를 찾아내고 중요할른 지도 모를 신호경로를 분석해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주 대단히 흥미로운 첫 단계입니다. ”

폴랴크 박사는 암세포의 주변 변조세포에서 발견한 유전자들이 새로운 암치료제의 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폴랴크 박사가 제시하는 새로운 치료방법은 암세포만 아니라 암세포들이 주변세포들로부터 받는 신호들을 표적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폴랴크 박사는 이같은 신호차단제가 기존의 화학요법과 병행해서 사용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화학 요법에 대해 저항력이 생기기 전에 암세포들을 죽일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암세포를 다스리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암세포들은 유전적으로 너무나 불안정하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약물로 암세포를 다스리는데 있어서 흔히 암세포가 약물에 대해 저항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해 주변세포는 유전적으로 변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약물에 대한 저항력을 갖게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니까 암세포와 주변 세포들을 함께 동시에 표적으로 삼는다면 종양 세포가 약물에 대한 저항력을 가질 시간을 주지 않고 아주 신속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코넬리아 폴랴크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발견해낸 유전자를 새로운 세대의 암치료제 표적으로 하는 시험을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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