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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수질악화로  심각한 식수난 겪는  이라크 - 2004-07-26


이라크의 장래의 핵심관건은 석유일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에는 깨끗한 물의 확보가 그보다 훨씬 더 시급한 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두 주요하천인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은 그동안 이라크 성장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이라크의 수질은 너무 악화돼, 이라크의 가장 큰 질병의 원인이 바로 물 때문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 이라크에서 어떤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배경보도입니다.

이라크 인들은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안보를 꼽고 있습니다. 그 다음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고, 위생적인 식수의 공급이 바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으로부터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을 공급받고 있지만, 수질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라크 임시정부의 압둘 자말 라쉬드 수자원 장관은 이처럼 수질이 악화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보수 유지 작업과 체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다 공해와 오염까지 더해져 이라크 수자원의 부정적인 측면들이 초래됐다고 라쉬드 장관은 지적하면서, 물 뿐만 아니라 공기와 대지도 관리 부족과 장기간의 전쟁과 파괴로 인해 오염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에 적어도 25만 톤의 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티그리스 강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처리되지 않은 하수와 각종 원자재, 산업 폐기물 같은 것들이 모두 부정적인 측면이라고 생각한다는 라쉬드 장관은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지만, 하수와 산업 폐기물, 다른 화학 쓰레기로부터 이라크의 하천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계획과 그같은 계획을 이행할 시간, 그리고 투자할 자본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면서, 모든 사람들이 이라크 강들의 수질에 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보건부는 이라크 질병의 70퍼센트가 오염된 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라쉬드 장관은 이라크의 수자원과 관련한 다른 중요한 우려 사항으로는 테러 분자들의 수자원 파괴 활동이 벌어질 가능성을 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전 예방 조치들과 안전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고 라쉬드 장관은 설명하면서, 경비원들과 직원들을 동원해 저수지와 댐 등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라쉬드 장관은 그같은 시설들을 테러 행동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테러는 어느 곳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라쉬드 장관은 우려는 하지만, 테러 행동으로부터 이라크의 수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 당국자들은 이라크의 평균 수명이 지난 10년 사이에 66세에서 59세로 떨어졌다고 말하면서, 더욱 악화되는 이라크의 환경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부분의 장관들과 마찬가지로, 라쉬드 장관도 테러 공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자원부가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라쉬드 장관은 치안 확보가 큰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그로 인해 정치 과정과 이라크 민주주의 달성이라는 목표가 지연되고 있고, 또한 이라크의 발전과 국민들의 자유가 연기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쉬드 장관은 아직도 이라크 장래에 대해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쉬드 장관은 이라크 인들은 수 십년 간의 독재와 전쟁, 압제 정치를 견뎌낼 수 있었기 때문에, 현재 벌어지고 있는 테러 분자들과의 갈등도 극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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