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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관련 조직, 호주와 이탈리아에 이라크군 철수 요구  - 2004-07-25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유럽 지부라고 주장하는 한 단체는 호주와 이탈리아가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하지 않을 경우, 두 나라에 대한 공격에 착수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타위드 이슬라믹 그룹]이라는 단체는 인터넷에 게재된 성명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 조건이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 두 나라와 두 나라 해외 이익 시설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테러분자들의 요구에 따라 이라크에서 군대를 철수시킨 필리핀과 스페인의 예를 따르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와 성명의 신빙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주에 같은 이름의 단체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게 그와 유사한 위협을 가했습니다. 해당 4개 국가는 모두 그같은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 드리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테러리즘에 굴복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호주의 알렉산데르 다우너 외무 장관은, 한 회교 과격 단체가 호주에 대해 이라크로부터 철수하지않을 경우 테러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한 것은 결국 필리핀과 스페인이 부추긴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다우너 외무 장관은 스페인이 지난 3월 마드리드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뒤 이라크로부터 군대를 철수함으로써 테러분자들의 요구에 굴복했음을 환기시켜면서 이같이 비난했습니다.

다우너 장관은 또한, 필리핀 정부가 이라크 과격 분자들에 의해 살해 위협을 받은 인질인 자국 트럭 운전 기사의 석방을 도모하기위해 지난 주 초 소규모 파견군을 이라크로부터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아울러, 필리핀 정부가 다른 6명의 인질 석방을 위해 테러 분자들과 협상하기로 결정한 것도 비난했습니다. 다우너 호주 외무 장관은 테러 단체들에게 그들의 위협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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