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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조사위 최종보고서 '상실된 테러저지 기회 지적' - 2004-07-22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사건을 조사해온 , 공화- 민주 양당 인사들로 구성된 9-11 테러 조사 위원회는 최종 보고서 발표일을 하루 앞두고 전날인 21일 국회 의원들에게 보고서에 관한 간략한 설명시간을 가졌습니다. 9-11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는 테러범들의 여객기 공중 납치를 저지할수 있는 기회를 많으면 열차례나 놓쳤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 600쪽에 달하는 9-11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는 부쉬 행정부와 클린턴 전 행정부가 상실한, 테러 분자들의 9-11 공격 음모를 무산시킬 수 있는 “10차례의 작전 기회”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고 뉴스 보도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보도들에 따르면 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는, 3천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 테러 공격을 사전에 저지할 수 있었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결론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원은, 조사 위원회 의원들의 보고서 브리핑이 끝난후 기자들에게 , 이 보고서는 9-11 테러 공격의 책임을 누구의 탓으로 돌리려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 대한 앞으로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미 중앙 정보국 CIA가 19명의 비행기 납치범들 가운데 2명의 이름을 테러 요주의 인물 명단에 추가하지 않았던 점과, 사건 발생 한달전인 2001년 8월, 미 연방 수사국 ,FBI 가 9-11 테러 공범인 자카리아스 무사위를 체포하고도 그의 행적을 조사하지 않은 것, 또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살해 또는 체포하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실패한 점도, 이른바 상실된 기회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9-11 보고서는 상실된 기회의 대부분은 우연히 포착된 것이라고 말하고 결과가 바뀌기 위해서는 계속 행운이 따라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스 보도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조사 위원회의 보고서는 또 알 카에다는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보다는 이란 및 회교 과격 단체 헤즈볼라와 보다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뉴스 보도들은 앞서 이번주, 9-11 테러 공격범들가운데 최대한 10명이 공격을 감행하기전에 이란을 경유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는 테러 단체 명단에 헤즈볼라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란 역시 테러 후원 국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9-11 조사 위원회의 보고서는, 모든 미국 정보 활동을 감독할 새로운 각료급 지위를 신설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 정보 기관들에 대한 여러 개혁조치를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9-11 테러 공격 당시 국방부를 공격한 여러명의 여객기 공중 납치범들을 공항 보안요원들이 검색하는 모습이 촬영된 미국 수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 감시 카메라의 비디오 테잎이 공개됐습니다. 새로 공개된 이 비디오 화면에는 5명의 비행기 납치범들 가운데 적어도 세명이 비행기 탑승전에 금속 탐지기에 걸렸으며 이들이 한쪽으로 물러나 손으로 작동하는 탐지기로 추가 검색을 받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당국은 이들 테러범이 몸이나 가방에 휴대용 칼을 지녔던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납치된 여객기인 아메리칸 에어라인 AA 77 편은 이후, 미 국방부로 돌진했으며 탑승자 64명 전원과 지상에 있던 12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 국방부에 대한 테러 공격은, 알 카에다 요원들이 다른 두대의 비행기로 뉴욕 세계 무역 센터를 공격한 후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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