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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금] '미 전당대회 앞두고 테러경계 대폭강화' - 2004-07-15


엠씨: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들을 소개해 드리는 ‘미국은 지금’시간입니다. 김영권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 앞서 열리는 각 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테러 경계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이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이죠?

기자: 미국 언론들은 올 각 당의 전당대회가 사상 최대의 보안 경계 속에 치뤄질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톰 리지 국토 안보부 장관은 14일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의 플릿 센타를 방문해 보안 태세를 점검하면서,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역사상 가장 높은 경계속에 치뤄지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 안보부는 이미 공화 민주 양당의 전당대회를 연방 특별 보안 행사로 지정하고 행사가 열리는 보스턴과 뉴욕에 대대적으로 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엠씨: 경계가 강화되는 이유에는 아무래도 테러 방어와 연관이 있겠죠?

기자: 지난달에 존 에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로버트 뮬러 연방 수사국 FBI국장이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올 여름과 가을에 미국내에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한바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전당대회가, 알카에다 등 테러집단의 주요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테러집단은 이미 지난 봄 스페인 총선을 코앞에 두고 지하철 폭탄테러를 감행해 스페인 내각이 뒤집히는 결과까지 초래했었습니다. 따라서 미 정보당국은 무엇보다 선거관련 행사가 테러집단의 주요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아래 전당대회의 경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존 멕로플린 중앙 정보국 CIA 국장대행도 14일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이 인구 과밀지역인 만큼 어느 도시보다 테러위험성이 높고, 최근 정보망을 통해 뭔가 큰 것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엠씨: 앞서 톰 리지 장관이 전당대회장에 미국 역사상 가장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들이 동원됩니까?

기자: 최상의 보안요원들과 첨단 장비들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안보당국은 우선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보스턴으 플릿센타 주변을 ‘Hard Zone’ 으로 지정하고 벌써부터 이지역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과 수화물들을 X-ray를 통해 검색하고 있습니다. 경찰차량들은 움직이면서 손으로 조정할 수 있는 컴퓨터 검색장치을 탑재하고 이동 감시 카메라를 곳곳에 설치해 건물 구석구석을 감시합니다. 무선으로 작동되는 폭탄 처리 로봇도 이미 현장에 배치됐습니다.

비상시를 대비해 중앙지휘본부와는 별도로 이동 지휘본부가 편성됐고, 매일 2십 5만여대의 차량이 지나는 93번 고속도로가 행사장소인 플릿센타와 근접해 테러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행사기간 오후에는 이 도로를 모두 폐쇄시킬 예정입니다. 따라서 플릿센타 반경 40마일내 93번 도로와 연결되는 터널과 교량등도 함께 폐쇄될 예정입니다.

그밖에 매일 2만4천여 승객이 이용하는 플릿센타 지하철 역도 폐쇄되고 소형 비행기 또한 행사기간에는 보스턴 로건 공항에 착륙할 수 없게됩니다. 인근 보스턴 항과 강에는 해상 보안 요원들이 선박을 통제하고 일부 해군 소형 함정까지 경계에 동원될 예정입니다. 보안 당국은 또 폭탄장치 감별을 위해 미 전역으로부터 탐색견들을 대거 투입시키고 4천5백여명의 보안 요원들을 플릿센타 주변에 상주시킬 예정입니다. 이같은 숫자는 보안 요원 1명이 8명의 전당대회 참가자들을 경호하는 격으로 이번 행사의 보안 수준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엠씨: 올 대통령 선거가 인물보다는 정당간의 대결로 갈 공산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얘기죠?

기자: 내 미국 대선은 라디오와 텔레비젼등 미디어가 정치유세의 중요한 도구로 등장하면서 정당보다는 주로 인물들에 따라 향배가 결정됐었습니다. 그러나 올 선거는 이런 추세가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NBC 방송은 최근 자사의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면서 존 케리 후보가 에드워즈를 부통령으로 지목한 이후 민주당 결집율이 87 퍼센트까지 육박했다면서, 이 같은 비율은 4년전 부시 대통령 당선 당시 공화당이 결집한 비율과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공화당에 비해 결집력이 약한편이었는데, 올해는 양상이 많이 바뀐 것입니다. 그 만큼 인물의 능력과 함께 정당의 응집력과 정책이 승부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정당전으로 가고 있다는 또 하나의 이유는 부통령 후보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때문입니다.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인 에드워즈 의원은 그동안 공직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었는데….최근 설문조사에서 지지율 45퍼센트를 얻어 38퍼센트에 그친 체니 후보에 7 퍼센트 앞선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체니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정치 9단의 노련한 인물입니다. 그런 상대에 7 퍼센트나 앞섰다는 점은 유권자들이 인물의 경력 보다는 정당의 정책 방향에 더 촛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전물가들은 지적합니다. 이 밖에도 다음 대통령의 임기 중에 두 명의 연방 대법관이 새롭게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서, 보수와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은 인물에 상관 없이 정당 성향만을 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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