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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 후세인, 24년간 독재통치 관련 범죄혐의 '완강 부인' - 2004-07-01


이라크 전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1일 법정에 출두해 24년 간의 잔인한 통치와 관련된 범죄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담은 이날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범죄 혐의가 기술된 법률 서류에 서명하기를 거부하고, 1990년의 쿠웨이트 침공을 옹호하는 한편, 자신에 대한 재판을 가리켜 연극이라고 비난하고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이야말로 진짜 범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담과 그의 전 고위 측근 11명이 각각 별도로 법정에 출두한 가운데, 판사가 그들의 범죄 혐의를 낭독했습니다. 이들의 혐의 가운데는 이라크의 정치인과 종교인 살해와 쿠르드 족과 시아파 봉기의 잔인한 탄압, 1988년의 쿠르드 족 하라비아 마을에 대한 화학 무기 공격, 1990년의 쿠웨이트 침공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재판 과정은 비디오로 촬영됐고 나중에 전 세계적으로 방송됐습니다. 사담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해 12월 체포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재판은 바그다드 근교의 미군 기지에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으며 법정의 정확한 위치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엄격히 보도가 통제됐습니다.

이라크 임시 정부는 30일, 사담 후세인과 측근들에 대한 법적 구속권을 인계받았으며 이로써 이들은 전쟁포로에서 형사 피고들로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미군 당국은 이들에 대한 신병은 계속 확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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