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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키르취너 대통령, 무역증대 논의차 중국 방문  - 2004-06-30


아르헨티나의 네스토 키르취너 대통령이 아시아의 대국, 중국과의 무역을 증대시키기위해 금주에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키르취너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루이즈 이나시오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방문에 이어 이뤄지고 있습니다.남미대륙의 두 경제 대국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대통령들의 중국 방문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중국의 영향력과 미국권을 벗어나 경제적 독립성을 증대시키려는 남미나라들의 열망을 강력히 드러내고 있습니다.남미 대륙의 주요 국가 대통령들의 중국방문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아르헨티나와 중국의 사업거래는 활발한 붐을 맞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동남부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에는 인구 10억이 훨씬 넘는 중국 대륙으로 가려는 컨테이너 선박들이 콩과 동물의 모피등을 가득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아직도 아르헨티나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농장에서 갖나온 과일류를 들수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과일 농장주로 수출에까지 나서고 있는 아돌포 스토니씨는 중국인들은 식후의 디저트용으로 과일만을 먹으며 케익이나 아이스 크림을 먹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스토니씨는 과일을 취급하는 자신의 샌 미구엘 회사가 레몬과 오렌지를 재배하고 수출하는 세계 굴지의 업체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아돌포 스토니씨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중국 시장에 과일수출을 늘림으로써 침체속의 아르헨티나 경제를 살리려는 아르헨티나 대표단의 일원으로 중국방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스토니씨는 아르헨티나와 중국 간에 아무런 협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경제사절단의 이번 중국 방문은 매우 중요 하다고 전제하고 자신의 회사가 합법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으로 중국에 과일을 수출할수 있도록 허용하는 보건 의정서에 서명하는 것이 이번 중국방문의 주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마아틴 레드라도 국제통상부 장관은, 미주지역의 자유무역 지대화를 위한 부쉬 미국 행정부와의 협상이 난관에 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아르헨티나는 무역에서 선택의 폭을 계속 넓히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드라도장관은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멕시코등 미주의 무역 상대국들과 협상하면서 유럽연합및 중국등과도 무역협상을 펴는 다극화 전략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레드라도 국제통상 장관은 이어 아르헨티나가 목적하는 바는 어느 나라에 대해서도 반대하거나 상호간에 반목하는 일이 없이 전세계 어디로나 아르헨티나의 상품수출을 도전받지 않고 늘려가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중국인들의 감귤류와 콩 소비에 기대를 걸고있는 한편 생명공학과 핵에너지 분야등에서 용역을 제공할 수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중국측은 특별히 철도등 기반산업시설을 확충하려는 아르헨티 나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왔습니다.

줄리오 웨르데인 씨는 아르헨티나-중국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있습니다 그는 중국과 아르헨티나가 지난 1970년대에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중국을 처음 방문하는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아르헨티나가 최근의 경제적 침체에서 헤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20억달러 상당이라는 중대한 액수의 상품을 지난해 중국에 수출했음을 웨데인 씨는 강조했습니다.

웨데인 씨는 아르헨티나가 지난 32년동안 중국과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어 중국이 매우 훌륭한 고객이라고 전제하고 아르헨티나의 성장을 위해서나 중국의 성장을 위해서도 양국의 이러한 관계는 지속되기를 희망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대통령들이 이끄는 남미 나라들의 고위급 국빈 방문들은 남미지역의 경제적 독립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워싱턴에 소재한 국제경제 연구소의 제프리 샤트 씨는 남미 지역의 그러한 노력들이 미주 자유무역협정을 추구하는 부쉬 미국 행정부 의 열망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제프리 샷트씨는 남미나라들이 중국과 무역및 투자 관계를 증대 시키는 한편 미국과도 무역과 투자관계를 증대시키는 것이 상호간에 상충되지 않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샤트씨는 이어 그런 노력은 자국의 경제를 더욱 경쟁체제로 개방하고 상호간에 더욱 성장하도록 하면서 미국측에도 더욱 훌륭한 무역 상대국이 되는 전체 개방과정의 하나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의 보다 나은 무역 상대국이 되려는 것은 아르헨티나의 네스토 키르취너 대통령이 아르헨티나를 경제적 파국에서 헤어나게 만들 려는 데 주력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로서는 당장 중국과 무역을 증대시킬수 있는 상황에서 미주지역 자유무역협정이 합의될 때까지 기다리며 더 많은 시간을 허비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측에서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 무역상대국을 모색하고 있으면서 최근에는 중미의 여러 나라들과도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주요 회원국인 남미의 공동 무역권 ‘메르코수르’는 중국과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무역상의 대화와 접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점들은 전 서반구에 걸친 미주 자유무역협정을 오는 2천 5년까지 타결하려는 노력이 점차 어렵도록 만드는 신호로 여겨지고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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