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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소금물 바다는 앞서 예상보다 깊어 - 미국 로보트 탐사 분석  - 2004-06-29


한때 화성의 일부에 존재했던 얕은 소금물 바다가 그동안 예상했던 것 보다 더 깊었다는 증거가 미국의 로보트 차량의 탐색활동에서 얻어지고 있습니다.

화성 탐색 로보트 차량, “오포튜니티”호는 큰 “엔듀란스” 구덩이의 경사면을 따라 서서히 굴러내려가, 소금물이 증발되고 땅이 암석으로 굳어지면서 남게된 유황이나 소금 퇴적물등을 속속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포튜니티호가 지난 3월 인근 화성 표면 일대에 남아있는 기반암에서 발견한 것과 똑같은 증거입니다. 이같은 증거가 발견되자 화성 탐사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당시 얕은 소금물 바다가 화성의 “메리디아니 플레인즈” 지역을 과거 얼마동안 뒤덮고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습니다.

코넬 대학교의 지질학자, 스테픈 스크와이즈씨는 이번에 앤듀란스 구덩이에서 발견된 소금물 증거들은 이 바다가 3월의 탐사 결과 짐작됐던 것보다 더 깊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거기에는 당초 생각했던 것 보다 상당히 더 많은 소금 퇴적물이 있습니다. 이는 곧, 당초의 생각보다 더 많은 물이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크레이터의 경사면을 끝까지 내려가서 이 대형 구덩이의 깊이가 몇미터나 되는 지를 알아보려 합니다. 일단 그 깊이를 알게되면, 화학적 계산 방식을 통해 얼마나 많은 물이 그곳에 있었는 지 계산할수 있게 됩니다.”

화성의 다른 쪽에서는 또 하나의 탐사 차량, “스피리트” 호가 이상하게 생긴 조그만 암석을 분석해, 오래 전에 물이 있었음을 역시 시사하는 잔존물들을 발견했습니다. 대체로 물에서 형성되지만 또한 화산 폭발에 의해 형성될수도 있는 “적철광”이 발견된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암석에서 물의 다른 화학적 잔존물을 찾고있으나, 동시에 이 바위의 기형적인 형태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이 암석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볼록한 머리를 가진 벌레들이 바위에서 솟아나 있는 것 같이 암석의 표면이 조금씩 융기되어 있는 것입니다. 스크와이즈씨는, 이와같은 것을 지구에서는 본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융기된 부분의 크기는 단지 2-3 밀리미터에 불과합니다. 이들 융기는 마치 그곳에 매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 융기는 둥글지가 않습니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아직 알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이 모든 것을 규명해내려는 작업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스피리트호는 이 기이한 암석을, 지난 1월에 착륙했던 화성 지점에서 3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콜럼비아 힐스”의 기슭에서 발견했습니다. 스피리트호를 조종하고 있는 공학자들은, 6개의 바퀴를 가진 이 차량이 그곳까지 갔다는 것은 설계상의 주행 거리보다 멀리 간 것으로, 스피리트호가 노후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쪽 오른편 바퀴의 기어들이 과열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그 바퀴의 윤활유가 극도로 추운 화성의 기온 때문에 응고되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상 관제 요원들은, 스피리트호의 가열기를 가동하고, 윤활유가 그 기어로 다시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이 로보트 차량의 주차 각도를 바꾸어줄 계획입니다. 이와 동시에 기술자들은 다시 윤활시키려는 노력이 실패해 바퀴하나를 사용할 수 없게될 경우에 대비해 동일한 실험용 모델의 차량을 이용해, 스피리트호가 5개의 바퀴로만 주행할수 있도록 하는 방식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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