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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부, 이라크 한국군 추가파병 예정대로 시행 할것 - 2004-06-21


한국 정부는 이라크에서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된 한국 민간인 김선일씨가 석방되도록 모든 외교 노력을 다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도 한국군 병력 3000 명 추가 이라크 파견계획은 예정대로 시행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선일씨를 납치한 테러리스트들은 한국이 이라크 파병결정을 취소하지 않으면 김선일씨를 참수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김선일씨가 목숨을 살려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의 비디오를 공개하고 자신들은 테러리스트 조직 알-카이다와 연계된 과격분자 아부 무삽 알-자르카위가 이끄는 단체에 속해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라크 파견 한국군 의료부대의 군의관들은 한국 민간인 김선일씨 피랍이후 이라크인 진료를 중단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군 군의관들이 안전상의 우려때문에 진료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한국군을 위해 일해온 이라크인 통역은 한국 군의관들이 김선일씨 피랍에 대한 항의로 이라크인들을 위한 진료를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A F 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인근 지역에 파견된600 명 규모의 한국군은 공병과 의료요원 등 주로 비전투 병력입니다.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21일, 김선일씨의 납치사건은 매우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라며 김씨를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한편 17일 팔루자(Fallujah)에서 납치된 한국인 남성 김선일(33) 씨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이라크의 무장분자들은 다른 여러 나라 인질도 함께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납치당한 김선일씨가 일하던 가나무역의 김춘호 사장은 연합통신에게 이라크 무장분자들이 유럽 언론인, 미국 핼리 버튼 계열 건설회사에 고용된 제 3국인을 포함, 약 1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춘호 사장은 이라크에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7일께 바그다드에서 200여㎞ 떨어진 미군 리브지(RIBGEE) 캠프에 업무차 출장을 갔던 김선일씨가 회사로 복귀하지 않아 부대측에 문의한 결과 기지를 떠났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해보니 동행했던 이라크인 직원 1명과 함께 납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습니다.

김선일씨를 억류하고 있는 무장 단체는 한국 정부가 올여름 3천명 규모의 병력을 이라크에 추가 파병해 이미 이라크에 배치되어 있는 670명의 병력과 합류토록 한다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김씨는 살해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아랍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20일 납치범들이 전해온 비디오라며, 복면으로 얼굴이 가려지고 팔이 묶인채 '나는 죽고 싶지 않다(I don't want to die)'고 호소하는 김씨의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한국 텔레비전 방송사들은 중동 지역 아랍어 위성 방송인 알 자지라가 공개한 비디오 테잎에서 한국군에게 제발 이곳에서 나가달라며 죽고 싶지 않다고 애원하는 김선일씨의 모습을 거듭 방영하고 있습니다.

김선일씨의 아버지, 김종규씨는 텔레비젼에 나와, 아들의 안전이 정부의 최우선 문제여야하며 하루속히 아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4월에도 일본 민간인 여러명이 납치돼 목숨을 위협받았으나 이들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었습니다. 한국군이 예정대로 추가 파병된다면 한국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번째로 규모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하는 나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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