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뉴욕 '자유의 여신상' 재공개 앞두고 대테러 훈련 한창  - 2004-06-20


세게에서 가장 중요한 자유의 상징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안보상의 이유와 보수공사를 위해 지난 2001년 9월부터 관광객들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국립공원관리청은 이번 여름에 [자유의 여신상]을 다시 열 계획이며, 국립공원관리청의 민간인 직원들은 현재 테러공격이 발생하는 비상시에 대비해 여러가지 비상교육과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

[자유의 여신상]에서 일하는 수십명의 국립공원관리청 직원들은 천재지변이나 테러공격 같은 비상시에 국보를 보호하는 방법에 관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일련의 비상훈련을 통해 그들은 작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팀별로 소화기로 진화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교관은 “소화기를 끌고와서 꽉 쥐고 분사하십시오. 그리고 불이 난 방향으로 향하게 하십시오.”라고 소리칩니다. 이 훈련은 또한 수색구조작전과 응급구조 훈련을 반복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정거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건물 잔해더미에 묻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케빈 모리시씨는 이 훈련을 [갱목 지주법]이라고 부릅니다.

모리시씨는 “이 훈련은 나무토막을 들어올려 충분한 공간을 만민든 후 사람을 끌어내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고대로부터 사용하던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피라미드로 가서 나무토막과 갱목을 받쳐놓은 후에 사람을 끄집어내는 방법”이라고 설명합니다.

훈련을 받는 사람들의 일부는 공원 감시인들로 방문객들에게 [자유의 여신상]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이 이들이 하는 일입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구내매점에서 음식과 기념품을 팝니다. 이 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공원 감시인인 안드레아 보니 여인은 이제는 어떤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보니 여인은 “지난 9. 11테러공격을 경험하고 나서 저와 다른 미국인들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고립무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그러나 이번 훈련을 통해 저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구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주요기념물에 대한 안보가 국립공원 관리청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항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상징입니다. 이 [자유의 여신상]은 지난 세기중 수많은 이민자들이 들어온 뉴욕의 관문인 엘리스섬에 가까운 뉴욕항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당국은 오는 7월말이나 8월 초에 방문객들에게 45미터 높이의 이 여신상 내부를 공개하기에 앞서 화재 탐지장치를 고도화하고, 비상탈출 표지를 개선하는 등 [자유의 여신상] 안팎에서 상당한 개선을 이루었다고 말합니다. 미국 공원경찰청의 마틴 츠바이크 청장은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구역을 나누고, 스프링쿨러와 감시 카메라, 폐쇄 TV회로, 비상시에 대비한 별도 비상계단 같은 것들이 설치됐다”면서 “이 자유의 여신상은 방문객들에게 9. 11 이전보다 훨씬 안전해졌으며, 필요한 조치는 이미 완료했거나 현재 진행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립공원관리청의 프랜 메인러 청장은 공원관리청 직원들에 대한 재난훈련은 교체되지 않고 계속 보완되고 있으며, 전문적인 화재구조훈련과 보안감시체계는 경찰이 직접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인러 청장은 “이 훈련은 또한 방문객들에게 공원경찰들이 비상시에 대비해 항상 이곳에 지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도 모든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 줄 것으로 생각하며, 따라서 이곳은 우리의 시스템 안에서 가장 안전한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스프링 쿨러 시스템과 개선된 출구와 연기 감지기 같은 대부분의 안전설비는 아직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이런 보안 장치에는 7백여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공원관리청 관리들은 앞으로 [자유의 여신상]이 다시 문을 열면 관광객들이 하루에 백만명 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