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초상화로 다시 백안관에 돌아온 전 클린턴 대통령 - 2004-06-15


미국의 조지 부쉬 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소속정당을 달리한다는 점에서 정치적인 관계에 있어서는 아마도 서로간에 적대적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14일 백악관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의 공식 초상화가 공개되는 자리에서 두 사람은 개인적으로 매우 품격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미국 백악관 복도를 걷다 보면 주위에 있는 방들에 많은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그 그림들은 한때 백악관을 자신의 집으로 삼았던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들의 초상화입니다. 그리고 이제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도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14일 조지 부쉬 대통령은 클린턴 부부의 백악관 공식 초상화 공개행사를 주관했습니다. 기념식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부쉬 대통령도 정치적 문제는 제쳐 놓고, 클린턴 전 대통령이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의 부친인 부쉬 전대통령을 물리친 일이나 클린턴 전 대통령의 임기 말년의 논란 등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쉬 대통령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난날을 회상하면서 전임자인 클린턴대통령의 재임 중 업적을 찬양했습니다.

지난 8년동안 클린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을 만끽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부쉬대통령은 클린턴 전 대통령덕분에 당시 백악관에는 활력이 기쁨이 넘쳤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열정과 따뜻함을 가진 분으로, 설득력있는 주장을 펼칠 수 있었고, 또한 공직자의 길을 걷도록 이끈 대의들도 효과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었다고 부쉬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쉬대통령의 찬사에 대한 답변으로 자신은 재임시 백악관을 산책하면서 전임자들의 초상화를 바라보곤 했던 일을 회상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초대 조지 워싱턴 대통령부터 현직에 있는 조지 부쉬 대통령까지 모든 대통령들을 하나로 묶는 유대는 곧 미국의 위대한 정치체제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옳다고 믿는 것들에 대한 토론과 투쟁, 치열한 싸움을 허용하는 미국의 위대한 체제에 힘입어 우리 모두는 단결돼 있다고 클린튼전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자유로운 체와 다수의 의사를 존중하고 소수의 권익을 보호하는 체제 덕분에 미국인들은 200년 이상 건재해 왔고 우리는 대체로 올바른 일을 하게 된다고 클린튼전대통령은 말했습니다.

클린턴 부부의 초상화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대통령 초상화 제작은 맡은 시미 녹스 씨의 작품입니다. 이 초상화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는 자리에서 부쉬 대통령은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의 초상은 역사적으로 또다른 중요한 선례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는 오늘날 미국 역사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입지를 점하고 있다면서 부쉬대통령은 현직 연방상원으로 스스로의 정치경력을 과시하는 전직 대통령 영부인은 힐러리여사가 처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뉴욕 주 출신 연방상원의원으로 재직중인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은 다른 전직 대통령 부인들과 함께 자신의 초상화가 백악관에 걸리게 된것은 대단한 영광이라고 답했습니다.

대통령 부인은 대단히 어려운 역할이기에 선뜻 대통령 부인이 되기 원할 사람은 없을 것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그를 적극 지원해야 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초상화는 백악관 주요 중앙 현관에 걸리게 되고,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초상화는 접견실의 현 부쉬대통령의 모친인, 바바라 부쉬 전 대통령 부인의 초상화 부근에 걸릴 예정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