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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전대통령 장례식 워싱턴에서 국장으로 치뤄질듯 - 2004-06-06


고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의 장례식은 공식 절차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먼저 고인의 시신이 워싱턴으로 옮겨져 국회의사당에 임시 안치됐다가 워싱턴 내셔널 대성당에서 국장으로 거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레이건 전대통령 장례식이 1973년에 사망한 고 린든 존슨 전대통령 장례식 절차와 거의 유사하게 치루어질 것이라고 6일자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고 레이건 전대통령의 시신은 캘리포니아주 시미벨리 소재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 조문객을 위해 안치됐다가 9일 밤 워싱턴 국회의사당으로 운구돼 하루 동안 안치됩니다.

고 레이건 전대통령 장례식이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다시 캘리포니아주 시미벨리로 옮겨져 11일 그 곳에 안장됩니다. 고 레이건 전대통령 장례식에는 이번주 워싱턴에서 열리는 선진공업 7개국G-세븐 회원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여덟 나라 정상 등 여러 나라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인들은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 사망한지 하루가 지난 6일 미국 국기를 반기로 게양한 가운데 고 레이건 전대통령의 죽을 애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방문중인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은 6일 고 레이건 전대통령 냉전종식과 미국 국민의 자신감 회복에 있어서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칭송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또 고 레이건 전대통령이 용기있는 사람이었으며 자유의 대의를 위한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각국 지도자들은 타계한 로널드 레이건 전미국 대통령을 냉전종식에 있어서 커다란 역할을 한 지도자로 기억하며 레이건 전대통령의 죽음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고 레이건 대통령이 위대한 정치가였고 안정의 수호자였다고 칭송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고 레이건 전대통령이 일본과 미국간의 강력한 동맹관계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고 칭송하고 미-일 동맹관계는 국제문제들을 해결하는 추진력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의 존 앤더슨 총리 대행은 고 레이건 전대통령이 공산주의 체제의 종식과 그에 따른 공산권의 붕괴과정에서 커다란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도 고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미망인 낸시 여사와 조지 부쉬 대통령에게 보낸 애도의 조전에서 동서냉전의 극복노력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고인의 업적을 한국 국민들이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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