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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민주화 수립에 전념해 줄것' 촉구 -  후세인 치하 희생자 7명 - 2004-06-03


축출된 이라크 지도자, 사담 후세인 치하에서 교도소에 수감되고 신체 일부를 절단 당한 이라크인 7명이 2일, 미국 국회를 방문해 미국회의원과 미국인들에게 이라크에서의 민주주의 수립에 계속 전념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하고 있는 폭력사태들로 인해 미국인들이 좌절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7명의 이라크인들은 사담 후세인이 권좌에 있을 당시에 바드다드에서 불법 외국환 거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불과 30분동안의 재판에서 각각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고, 최근 미군 수감자 학대 사건이 발생했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에서 오른손을 절단 당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당시 이라크에 있던 한 미국인 프리랜서 텔레비전 프로듀서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을 통해 텍사스주 휴스턴시에 있는 저명한 외과의사 조세프 아그리스씨를 찾아냈고 아그리스씨는 손목이 절단된 이라크인들에게 최첨단 기술로 개발된 의수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7명의 이라크인들은 사담 후세인 정권하에서 박해받은 이라크인 대표단의 일부로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 기간중에 백악관에서 조지 부쉬 대통령과 45분간 환담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에 왔으며 이번 방문에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도 없다고 말하면서 미국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현재 가족과 함께 네덜란드에서 살고 있는 하산 알-기라위씨는 이라크인들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희생자들의 어머니들에게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통역을 통해 말했습니다. 또한 부상당한 연합군 병사들이 아니였다면 자신들은 지금처럼 살아갈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는 알라 하싼씨는 이라크 상황 악화로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부쉬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현재 이라크에서 많은 부정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미국과 미국 언론은 결코 긍정적인 시각을 상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싼씨는 이라크내 여러 분야에 걸쳐 문제점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확실지만, 보다 포괄적인 시각으로 이라크사태를 평가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라크인들은 미국이 이라크인들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이라크를 계속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하싼시는 말했습니다.

현재 이라키아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기자 겸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는 바심 알-패들리씨는 이라크인들은 사담 후세인의 축출로 인해 얻어진 것을 함부로 포기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합니다.

알-패들리씨는 이라크인들은 후세인에 대한 승리를 보존해야 할것이고 이는 국가 재건작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라크 재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라크에 선의를 가진 사람들과 정직한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라크는 바트당원이나 과거 정권의 가담자들, 테러분자들과 같이 자유 민주국가, 이라크 수립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알-패들리씨는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라크인들은 과거 정권의 잔존세력이 새 이라크 정부를 재 장악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지만, 자신은 이라크인들이 밝은 미래를 원하고 있으며 재건에 전념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돈 노스씨가 제작한 사담 후세인치하에서 극도로 학대받았던 이들 7명의 이라크인들에 관한 다큐멘터리 작품, “사담을 기억하며”는 이라크내에서 이미 방영되었습니다. 노스씨는 현재 미국의 텔레비젼과 케이블 방속사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방영하도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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